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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혼의양식/읽을거리 (58)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책] 산문의 정수 <밤이 선생이다>
오랜만에 만난 진짜배기 산문의 정수. 짧고 강렬해서 영혼이 부르르 떨리는가 하면 그 와중에도 뚜렷한 서사가 꿈틀거리기까지. 죽비처럼 뒤통수를 서늘하게 내려치는 그야말로 명문. 두고 두고 아껴 읽고 싶고 누구에게나 읽어보라고 청하고 싶은, 좋은 책.
영혼의양식/읽을거리
2014. 8. 25. 05:23
[책] 세베루스, 사랑에 잠식당한 남자
밥을 먹으며 신문을 보던 욱이 "응? 해리 포터 후속작을 쓴다네요?" 한다. 조안 K 롤링. 해리 포터 이후 펜을 놓았던 그가 성인 소설을 쓴다는 기사. 뒤늦게 해리 포터에 빠져 2주 동안 폭풍 질주로 전질 전권을 다 읽고 '해리 포터 우울증'을 앓고 있던 터라, 신작 소식에 눈이 번쩍 뜨였는데, 욱과 내가 함께 내린 결론은 그거였다. "왠지 해리 포터보다 못할 것 같아!" 2012년 2월은 잊지 못할 달이었다.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 그리고 세베루스를 처음 만난 달. 하루에 적게는 3권, 많게는 5권씩 밤을 꼬박 새워가며 식음전폐하며 빠져든 마법의 세계. 루모스! 익스펙토 페트로눔! 아씨오 휴대폰! 이런 주문들이 입에서 서슴없이 튀어나오고 "호그와트 한국 분교에 나이 제한이 있을까?"라거나 "보름달이..
영혼의양식/읽을거리
2012. 2. 26. 0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