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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게으른 자를 위한 틈바구니 독서 여행, <밀리의 서재> 본문

영혼의양식/읽을거리

게으른 자를 위한 틈바구니 독서 여행, <밀리의 서재>

네루다 2018. 9. 29. 00:24

몇 달 됐나. <밀리의 서재> 앱을 깐 지. 

읽어보고는 싶으나 도서관 순서는 당췌 오지 않고, 그렇다고 사보기는 아까운 화제의 책, 베스트셀러, 신간 도서 이런 류 보기에 딱 좋겠다 싶어 가입. 

한 달에 12000원? 


가입하고 처음 한두 달은 이용권 없어질까봐 가슴 졸이며 막막 억지로라도 읽곤 했는데 무제한 되고 공교롭게도 8월부터 일의 쓰나미에 치여서 거의 손도 못대고 있... 물론 꼬박꼬박 결제는 이뤄지고. 아깝... ㅜㅜ 뭐, 야심차게 신청했다 돈만 날린 역사야 중고딩 때 문제집 고스란히 새 종이로 쌓던 시절부터 신문, 주간지 표지만 보고 마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유구하다만... 

지금 하고 있는 일 끝나는 11월? 12월부터는 다시 바짝 달리리라 결심해본다. 


그래도 밀리 덕분에 꽤 많이 읽음.  


<신경 끄기의 기술>(마크 맨슨), <딸에게 주는 레시피>(공지영), <메이드 인 공장>(김중혁),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러네이 엥겔른), <포르투갈의 높은 산>(얀 마텔), <화성에서 살 생각인가?>(이사카 고타로), <사신 치바>(이사카 고타로), <사신의 7일>(이사카 고타로), <모던 타임스>(이사카 고타로), <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 <북극여행자>(최명애), <백 번의 소개팅과 다섯 번의 퇴사>(규영), <내 것이었던 소녀>(마이클 로보텀), <미니멀 키친>(KBS 냉장고 제작팀), <상실의 시간들>(최지월), <내가 널 파리에서 사랑했을 때>(제프 다이어), <도둑 비서들>(카밀 페리), <드래곤 플라이>(가와이 간지), <미안하다고 말해>(마이클 로보텀), <지금, 타이베이>(김도연),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듀나 외), <무코다 이발소>(오쿠다 히데오), <애티커스의 기묘한 실종 사건>(마옌 산체스), <내가 보이니>(배영익)...


어라? 이렇게 써 놓고 보니 그래도 꽤 읽었...


밀리에서 처음 읽고 팬이 돼버린 작가도 있고(이사카 고타로!), 역시 최고군! 기쁘게 찾아 읽은 작가 (마이클 로보텀!)도 있고, 어라? 명성에 비해서는 그저 그런데? 했던 작가(얀 마텔) 도 있고, 뭐 이런 쓰레기를!  하며 집어던질 뻔한 작가들도 있고. 


여튼, 좀 한가해지거든 이용료 그만 까먹고 다시 슬슬 읽기 시작하자.


<밀리의 서재> 강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