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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고양 맛집] 고양 스타필드 태국음식점 <마이 타이> 본문
순전히 우연히 선택했다.
처음 목적지는 스타필드 <소이 연남>이었으나, 주문 마감.
그 다음 초밥집 모형이 하도 먹음직스러워서 들어갈까 했더니만 또 주문 마감.
솔직히 스타필드에 <마이 타이>라는 음식점이 들어와있는 줄도 몰랐다.
홍석천 씨가 만든 음식점이라는 것도 당연히 모를 수밖에.
태국음식이라면 대충 평타는 치겠다 싶어서 들어갔는데, 결론은 괜찮았음.
기본은 하는 얌운센. 가장 좋아하는 태국 음식이다.
지금까지 국내 태국 음식점 중 얌운센의 기준은 <타이찜쭘>이었는데, <타이찜쭘>의 얌운센보다는 싼데 가성비가 좋았다.
과하지 않은 시큼 새큼함이 입맛 확 돌게 했고, 향긋한 고수, 다채로운 채소가 조화로웠음.
양도 적지 않았다. 다시 먹고 싶은 마음 99%.
9000원.
얌운센이 좋았던 반면 읭? 스러웠던 소고기 쌀국수.
역시나 <타이찜쭘>이 기준이 돼서 그런지, 국물 맛이 너무 밍밍함.
소가 살짝 밟고 지나간 것 같은?
태국 쌀국수에서 기대했던 진하고 걸죽하고 깊은 국물이 아니어서 몹시 아쉬었음.
건더기는 푸짐해서 그릇이 작은 편인데도 배가 불렀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국물 맛이... ㅜㅜ
10,000원.
(삼송 스타필드 <마이 타이> / 2018년 5월 / 아이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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