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대만 여행
- 윤석열퇴진
- 윤등신
- 윤참사
- 윤석열매국노
- 광주여행
- 제주맛집
- 윤독재
- 윤석열탄핵
- 부산여행
- 윤등신윤석열
- 미국여행
- 전라북도남원여행
- 서울맛집
- 전주여행
- 윤매국
- 서울여행
- 윤무능
- 강릉여행
- 부산맛집
- 제주올레
- 고양맛집
- 중국여행
- 전주맛집
- 제주여행
- 이딴게대통령일리없어
- 전라남도순천여행
- 대전여행
- 순천여행
- 남원여행
- Today
- Total
목록먹고마시기/술 (22)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맛있는 회와 다양한 곁들이. 포장해와서 먹어도 뭐 하나 빠지지 않는 푸짐함. 회 먹고 싶을 때 자연스레 생각나는 횟집. 신촌 고래회수산. (신촌 고래회수산에서 포장해온 농어회 / 2014년 5월 / 아이폰4S)
전라도에서 음식 맛없는 곳이 어디 있겠냐만, 아무래도 바다에서 나는 것들에 환장하는 입맛인지라 내가 꼽는 전라도 최고 맛동네는 전북에선 군산, 전남에선 여수. 회 '좀' 먹여주겠다며 여수조직위에 계시는 분이 데려간 곳. 바로 앞에 펼쳐진 여수 밤바다. 코앞에 돌산대교.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단골 직원이 '스끼다시' 많이 달라 특별히 부탁해 깔아주신 한 상. 그리고...따라 나온 회. 송어냐 숭어냐...암튼...그날의 대박 어종 7kg짜리? 어마어마한 양의 '여수의 흔한 회 한 접시' -_- 여수 뱃사람들에게 회는 요리가 아닌 밥이고, 배고픔을 달래려고 뱃전에서 먹는 것이었단다. 그래서 서너 점씩 된장에 찍어 우걱우걱, 덥석덥석 통 크게 먹어왔단다. 그래서 여수에선, 먹어서..
몇해 전 여름 강화도로 MT 갔다가 먹은 밴댕이. 가입한 카페들 정리하다가 사진 발견. 밴댕이 회와 밴댕이 구이. 아, 침 넘어간다. 밴댕이 구이 모양새는 별로 안 이뻐도 어찌나 고소한지. 추룹. 아, 밴댕이 회가 이리 쫀득하고 고소한 줄 처음 알았네. 강화도, 급 땡겨. 겨울에도 밴댕이 먹을 수 있을까? @@ 검색해보니 강화도 밴댕이는 포구에서 잡아올리는 것을 팔기 땜시롱 5월부터 7월까지가 제철이라고. 내년 여름에 강화도로 밴댕이 먹으러 가장! ^^ (강화도 밴댕이 / 2007년 7월 / PENTAX K100D)
양꼬치를 처음 먹다. 5년 전인가, 타이완 가오슝으로 출장을 갔을 때였는데, 함께 갔던 이들 중에 중국에서 몇 년 동안 공부하고 돌아온 남자가 있었다. 음식 맛있는 타이완에서도 미식 천국으로 유명한 가오슝이었던지라 끼니마다 훠궈니 딤섬이니 맛난 음식들 찾아다니는 게 일이었는데, 어느 날 그가 밥 먹으면서 중국 유학 시절 이야기를 해주었다. 별 내용은 없었고 '몇 년 동안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허구헌날 술 먹고 놀았다'는 이야기였는데, 그 중에서도 귀에 착 달라붙은 단어가 있었으니, 바로 촬. 중국어로 양꼬치란다. 한자로는 어찌 쓰는지 모르겠으나, 여하튼 이노무 '촬(양꼬치)과 피주(맥주)' 덕분에 중국 생활 몇 달만에 9kg이 쪘다나 10kg이 쪘다나. 그러면서도 후회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는데, 그는 ..
참으로 미안한 말이지만, 방사능에 고통받을 일본 사람들보다 먼저, '앞으로 해산물 못 먹게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섰다. 타고난 입맛 탓이다. 엄마 뱃속에 있던 아홉 달 동안, 군산 앞바다에서 잡힌 홍어와 여타의 해산물들로 몸을 키운 탓이다. 고기는 안 먹어도 살 수 있지만, 안 먹는 것이 여러 모로 좋다고 생각하지만, 완전한 채식가로 살 수 없는 것은 순전히 바다에서 나는 것들 때문이다. 홍어를 필두로 오징어 낙지 문어 게 해삼 멍게 개불 새우 소라 전복 미더덕 바지락 대합 꼴뚜기 쭈꾸미 홍어 가오리 옥돔 조기 갈치 명태, 들 때문이다. 써놓고 보니 좋아하는(실은 환장하는) 해산물이 이렇게 많았나 싶어 새삼 놀랍다. 안 좋아하는 것도 있냐고? 물론 있다. 고등어 삼치 참치 연어 장어 정도. 써놓..
전주 서신동 옛촌막걸리 몇 해만에 다시 찾은 옛촌. 비록 지금은 떠나 있지만 스무 해 가까이 전주에서 살았던 사람이라 하기 무색하도록 집과 터미널 말고는 아는 데가 없고, 오히려 인터넷을 뒤져보고야 '아 전주에 이런 곳이 있었군. 저런 곳도 있었군.' 하는 주제인지라, '다녀본 술집'이라곤 겨우 두어군데 뿐. 그 중 하나가 바로 서신동 막걸리집 '옛촌'. 두 번째로 찾은 옛촌은 그새 맞은편에 '늦장사용 분점'을 냈고, 옛촌 분점은 밤 10시면 버스도 끊기고 별들도 잠이 드는 조용한 도시 전주답지 않게 새벽 3시까지 장사를 했다. 막걸리 첫 주전자에 자동으로 따라나오는 기본 안주 3총사. 작은 족발, 닭곰탕, 돼지고기김치찜. 옛촌 위치가 가물가물해 뒤진 인터넷에서 최근 옛촌의 평이 별로였던지라, 처음 찾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