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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이야기 (103)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하루에도 몇 번씩 가만히 되뇌는 말.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끝은 온다. 반드시.
바닷속을 보는 건 굉장히 좋아하지만, 바다를 무서워하(+바다에 가는 걸 귀찮아하)는 나 같은 사람을 위한 놀이터, 수족관. 포스코 건물 안에 1, 2층을 연결해 놓은 수족관이 있지 뭔가! 작은 바다를 보는 것 같아 넋 놓고 헤... 예쁘다. >< (포스코 센터 / 2016년 9월 / 아이폰6)
2009년 남친(현 남편)과의 영국-프랑스 여행이 마지막 유럽 여행이었구나. 어느새 7년이나 지났네.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땡빚을 내서라도 다니리라 마음 먹었건만...사는 게 뭔지. 훌쩍. 그때도 남편의 학회 겸 여행 겸이었는데 이번에도 학회 겸 여행. 옳다꾸나 따라붙기. 남편보다 3일 일찍 들어가서 6일 늦게 들어오는 건 비밀. 중국 청두를 경유해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찍고독일과 아랍에미리트를 경유해 돌아오는, 17박 19일의 긴 여정. 꺄오! >
삼송으로 이사 와 첫 매실청을 담그다. 무농약 황매실 20kg. (+유기농 비정제 설탕) 매실은 역시 황매실. 며칠 동안 돈 주고도 못 살 매실 향이 온 집안에 넘실넘실... 혼자서 매실 씻고 말리고 나르고 담고 설탕 붓느라 이틀을 허리 끊어졌지만 볼 때마다 든든하다. 앞으로 2년은 거뜬하게 나겠네. 6월에 한 가장 큰 일. (매실청 / 2016년 6월 / 아이폰6)
일 땜에 수원역 갔다가 처음 본 서해금빛열차. 하하하. 샛노랑과 연두 초록 주황 일색. 난생 처음 보는 기차의 색감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만 요런 걸 처음 보는 게 아닌 거야, 나만 신기한 게 아닌 거야, 그런 거야. 오오 신기하게 생긴 내부! >
5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생생한 기억. 구기동에 살 때였고, 밤을 새고 거실 책상에 앉아 있을 때였다. 7시가 좀 못 되었거나 갓 넘었거나 아무튼 아침이었다. 동우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고, 누나, 성근이가 죽었대요. 믿기지 않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직장 동료들이랑 제주도에 연수를 갔다가 자동차가 뒤집어지는 큰 사고가 났다고 한다. 두 명이 죽었다는데, 그 중 하나가 성근이었다. (살아남은 이들에게는 참 미안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왜 하필? 왜 성근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기적이고 덧없고,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되뇌게 되는...) 동갑내기 아내는 둘째를 낳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때였다. 말 그대로 핏덩이였던 둘째가, 자신을 세상에 존재하게 해준 아빠의 얼굴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다..
결혼 잘했구나 항상 느끼지만, 그 중에서도 다시금 실감하는 결정적인 순간은 바로 명절 때다. 큰아들의 결혼과 함께 명절 모이는 전통을 없애신 시부모님. -_- 시조부모님이 살아계신 마당에 참으로 과감하고도 획기적인 개혁이라 하겠다. (사실 그 전에도 그렇게 철저하게 챙겨 모이고 그러지 않았다고...) 차도 막히고 두루 피곤하니 명절에는 걍 각자 쉬는 대신, 1년에 두 번 날 좋은 달(4월, 9월)을 골라 가족여행을 떠나자는 시부모님의 제안에 시조부모님, 시숙부 부부와 시고모 가족들도 모두 대찬성했고, 그리하여 결혼 후 3년 동안 명절에 시가에 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 설은 예외인 게, 보름 전 외조부님 상에 못 온 미국 시동생네가 설에 맞춰 귀국하기로 급히 결정, 그리하여 결혼 후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