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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요즘 요거 사고도 많고 문제도 많다더니 우리 동네에도! 밤 10시 넘어 집에 돌아오는 길, 몇 십미터도 안 되는 길에 두 대나 덩그마니. 그나마 두 번째는 그래도 길가에 얌전히 놓았는데, 첫 번째는 떡하니 길막하고 있네. 하… 대체 왜들 이러는 거냐. 이 흉물들은 대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거냐.
책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아무리 좋아도 한 번으로 땡. 반복을 못 견디는 성질머리+자고 나면 등장하는 새 것의 유혹 때문이랄까. (죽을 때까지 이 세상 책들을 다 못 읽을 거란 사실을 떠올리면 슬퍼. ㅠㅠ) 거의 처음 아닐까 싶은데, 두 번째 읽기 시작. 그래도 지루하지가 않네. 왜냐면… 다 읽긴 했으되 뭔 말인지 하나도 이해를 못했거든. 낄낄낄. 초면의 신선함으로 잘 해보자.
비가 그치고 밤바람이 제법 선선해졌다. 그악스러운 여름도 어찌어찌 끝날 거라는 사실은 위안이 되면서도 그 ‘어찌어찌’가 아득해 암담하기도 하다. 5년만 참으면 이 무정부시대가 끝날 것을 알지만, 우선 하루하루 견디기 너무 끔찍한 것처럼. 아무리 생각해도 내 무기력과 우울이 너 때문인 것 같아, 썩열아. 너무너무 걱정 되고 화가 난단 말이야. 5년 뒤에는 나라가 멀쩡히 남아있지 않을 것 같으니 이제 그만 내려오자. 응? 고작 100일 만에 후다닥 많이도 해처먹고 망가뜨리고 부숴뜨렸잖아. 응? 솔직히 너도 네가 지금 뭔 짓거리 하는지 모르잖아. 술 취해서 제정신도 아니잖아. 명시니랑 가발이 꼭두각시 노릇 쪽팔리잖아. 똥싼 바지나마 조리돌림으로 벗겨지고 싶지 않거든 네 발로 걍 그만 하자. 응?
처음이네. 이렇게 텅텅 빈 인천공항. 아직 문 닫은 매장이 더 많다. 코로나로 힘들었을 여행업의 현실. (인천국제공항 / 2022년 6월 / 아이폰12)
요 몇 달 동안 몸의 아픔은 원인이 하나였다. 두통, 어지럼증, 복통, 근육통, 허리통… 등등의 온갖 증상이 하나의 원인에서 시작되었기에, 원인을 없애고 나면 과연 몸 상태가 어떨지 궁금했는데… 엊그제 미용실 한번 다녀오고 독한 몸살에 걸려 버렸… ㅠㅠ 내가 무슨 무균실에 있던 것도 아닌데 미용실 두어 시간 있었다고 곧바로 몸살이라니? 헐… 목+코+온몸까지 몸살 제대로여서 주말 내내 예정된 계획 다 취소하고 꼼짝 없이 드러누워 있어야 했는데, (10만 원짜리 야외 공연… 흑흑…) 끙끙 앓으면서도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이, 이제 비로소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나 싶더라는. 환절기에 감기 몸살 좀 앓아주고 그런 거지. 암.
내 사랑스러운 폴란드 접시들이… ㅠㅠ 3월에 하나, 4월에 하나. 게다가 4월에 깨먹은 건 비싸서 딱 두 개만 산 큰 접시. 아끼느라 집들이 때나 꺼내던 것인데… 꺼이꺼이. 정이 말대로 스뎅 그릇이나 써야 할 손모가진갑다. 여태 못 버리고, 볼 때마다 마음에 실금 가는 소리.
큰엄마 돌아가셔서 당일 치기로 전주 다녀온 날. 엄마는 아무리 찾아도 줄 것이 없다며 무김치를 통째로 차에 실어주셨다. 이모가 담그고 엄마가 보관해두었다 내게로 넘어온 김치. 팔순을 훌쩍 넘긴 이모는 해 넘기면서 부쩍 병원행이 잦으시고 코로나 때문에 몇 달만에 뵌 엄마는 그새 조금 더 쇠약해지셨네. 아무리 아니라 하고 싶어도 그 시간이 조금씩 슬금슬금, 집요하게 다가오고 있음을 부정할 수가 없고 가득 찬 김치를 보고 있는데도 벌써부터 헛헛해. 이모가 가시면, 엄마가 가시면 나는 어찌 살아야 할지 벌써부터 막막한데, 안 먹어도 배부르기는. 말도 안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