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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정겨운 골목 풍경, 서울 계동. 살짝 걷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곳. 사람, 건물, 하늘 뭐 하나 거스르는 것이 없네. 심지어 교회 십자가마저 조심스럽게 녹아드는 곳. 아름다운 계동. (계동 / 2024년 1월 / 아이폰12)
하마터면 이재명을 잃을 뻔한 뒤에 본 터라 예사롭게 보이지 않은 비석. “암살당하였다.”라는 무심한 문장. 독재추종친일매국극우꼴통 새끼들 다 뒈지기를. (여운형 집 터 / 2024년 1월 / 아이폰12)
어린 시절 15년 넘게 살면서 한 번도 올라본 적 없는 완산칠봉. 우연히 저녁에 올라 전주 시내 풍경을 내려다보니 여행자의 눈으로 봐야만 보이는, 어떤 뭉클함이 있구나. 모든 이들 평화롭기를, 따사롭기를. (완산칠봉에서 본 전주의 밤 / 2024년 1월 / 아이폰12)
어찌어찌 들를 일 있던 대웅경영개발원. 대웅제약이라 곰이! 한 마리도 아니고 여덟 마리나! ㅎ 진짜 곰도 있다던데 진짜는 찾아보기 마음이 안 내켜 곰 동상으로 대신. (대웅경영개발원 / 2023년 11월 / 아이폰12)
하늘, 바람, 나무, 사람까지 아름다운 길. 창덕궁 따라 걷는 길. 맑은 소리 울려주는 풍경이 있어 더 아름다운 길. (창덕궁 근처 / 2023년 11월 / 아이폰12)
전주 갔다 우연히 만난 천연기념물. 한쪽만 뻗어나간 무성한 가지가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구구절절한 사연 가진 천연기념물 곰솔이란다. >
개관 1주년 맞은 노무현시민센터.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네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집. 집이 노무현이라는 사람과 무척 닮아 딱 봐도 권위와는 거리가 멀고, 어느 곳이든 푸근하게 활짝 열려있다. 지하 공간도, 1층 기념품 가게도, 글자 하나 하나 신경 쓴 구석구석 다 좋지만 그중에서도 압권은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진 노무현의 서재. 좋다, 좋아! ㅜㅜ 시민센터 가까이 살고 싶어. >< (노무현시민센터 / 2023년 9월 / 아이폰12)
거대 풍선 사람? 어째 좀 어색하구만. ㅎ “버츄얼 아티스트 웨이드 모형이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되고 있다. 웨이드는 인간 실사형의 기존 가상인간과는 달리 ‘파란 얼굴’을 가지고 있다. 물로 이뤄진 돌연변이 생명체라는 콘셉트에 염력이나 순간이동 능력 등 초자연적인 능력까지 갖췄다. 이번 설치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31일부터 열리는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전시의 일환이다.” (중앙일보) 라고. (세종문화회관 / 2023년 6월 / 아이폰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