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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짧은나들이 (82)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20대 말과 30대 초를 보내며 짧게나마 생활인으로 살았던 곳. 일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마감에 쫓기고, 술을 마시고, 여기저기 취재를 다니고, 공연을 보며 하루하루 뜨거웠던 곳. 내 청춘의 한 자락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곳, 서울 신문로. 그래서 문득, 옛 친구처럼 안부가 궁금해지는 이가 있다. 신문로 상징과도 같은 조각 . 술 취해 쓰다듬었던 이 남자의 발등이 참, 튼실했지. 수십 년이 지나도 그 자리에 굳건히 선 모습을 보니 왤케 뭉클한지. 남자! 닳지 말고 오래 오래 그 자리에 있어줘! (망치질하는 남자 / 2021년 11월 / 아이폰12)
11월 끄트머리에 찾은 파주출판단지 .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나 이제서야 걸음을 했네. 명성대로 책이 많아 책 향으로 좋았던 곳. 가까이 살면 매일이라도 찾고 싶은 곳. 가족과 함께 둘러앉아 책을 보는 풍경이 참 정겹더라. (파주 지혜의 숲 / 2021년 11월 / 아이폰12)
가을 밤하늘이 기막혔던 서울 낙산공원. 오랜만의 연극 회동 이후 자매들과 함께. (낙산공원 / 2021년 9월 / 아이폰12)
어디 가서 놀러 좀 다닌다 말하기 부끄럽게도, 이 나이 되도록 한 번도 안 가봤다. 드라마 속 사랑싸움으로 마음 심란한 주인공들이 자주 찾던 곳, 두물머리. 그래서 어디 전설 속 낙원처럼 여겨지던 곳. 상상이 아니라 실재하는 곳이었어! (놀라움...) 게다가 아름답더군. 유명세가 허상이 아니었음을 확인한 기쁨. ^0^ 또 가고 싶은 곳, 두물머리의 가을. (두물머리 / 2021년 10월 / 아이폰12)
고려 절터인 양주 회암사 터. 국내 최대 규모의 뒷간(화장실)으로 유명하다는군. 뒷간 규모로 자연스레 절의 규모 또한 알 수 있겠다. 숭유억불 정책을 추진한 조선왕조에서도 왕과 왕후들의 비호를 받으며 ‘조선의 왕사’로 불렸던, 조선 최대의 절이라고. 인도 출신의 원나라 승려 지공이 지은 것으로 알려졌고, 1964년 사적 제128호로 지정되었다는군. 천보산 아래, 맨눈으로 봐도 터가 참 좋다. 그야말로 명당의 느낌. (양주 회암사 터 / 2021년 7월 / 아이폰12)
이사온 지 두 달도 안 돼 이사가고픈 동네를 발견했다. 은평 한옥마을. (번잡스럽고 답답한 서울에서는 두 번 다시 살 일 없다 생각했는데…) 남편이 미친 거냐고... ㅎㅎ 좋은 걸 어떡해! 북한산이 바로 코앞인 걸 어떡해! ㅜㅜ한옥마을이라고 한옥만 있는 게 아니더군. 오히려 저마다 개성 있는 단독주택들에 눈길이 더... @@이 여유! 이 운치! 200년 넘은 보호수의 위용. 이런 나무들이 동네에 있는 것만으로 마음이 얼마나 든든할꼬. >
밖을 실컷 봤으니 이제 안으로 들어가보자. 문 열고 들어가는 순간 펼쳐지는 별세계. 엄청난 복도(?)를 지나면옛 방직공장의 드넓은 위용이 드러난다.오래된 방직기계가 카페를 지키고 있다.2층에서 바라본 풍경.카페 2층은 또 나름의 분위기.추억의 재봉틀. (조양방직 / 2020년 7월 / 아이폰XR)
진짜 구석에 있는 작은 갤러리. 작다고 무시하지 마라! 그림 그리는 며느리와 바느질 하는 시어머니의 작품을 모아 ‘고부갈등전’이라는 이름의 전시를 하고 있더군. 전시 알리는 푯말도 어여쁘고 활짝 열린 전시장, 진짜 구석집. 아기자기 앙증맞은 집. 눈이 너무 즐거웠던 전시장. 시어머니의 조각보는 집에 걸어두고 싶을 정도였고 며느리의 그림도 너무 좋더라. >< 강추! 서학동 예술마을 (갤러리 구석집 / 2020년 10월 / 아이폰X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