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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하룻밤만더 (124)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탈까 말까 망설였는데… 결론은 최고! 한 번은 꼭 타볼 만하고, 요금이 아깝지 않았음.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답게 볼거리 많고 즐길거리 많더군. 길이가 워낙 긴 데다 중간 지점에 내려 볼거리도 많아 되도록 넉넉히 시간을 잡아야겠다. (하루 종일도 놀 수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종합 놀이기구, 놀이공원이구먼. 바닥이 훤히 보여 스릴 만점인 크리스탈 캐빈 강추요! >< * 일반 캐빈 : 어른 22,000원 / 아이 16,000원 * 크리스탈 캐빈 : 어른 27,000원 / 아이 21,000원 (목포해상케이블카 / 2022년 9월 / 아이폰12)
엄마와 첫 제주 여행. 나 홀로라면 무조건 게스트하우스부터 ‘가격 낮은 순’으로 고르겠지만, 늙으신 어무이를 그런 데서 뫼실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신중, 또 신중하게 고른 숙소. 아고다와 구글을 뒤지고 또 뒤져 낙점한 . 다른 거 다 떠나서 숙소 앞에 좌르륵 펼쳐진 함덕해수욕장 풍경만으로 10점 만점에 10점 되시겠다. (우리 숙소는 2층이라 전망이 더더욱 좋았음) 지은 지 얼마 안 돼 깨끗하고, 없는 집기 없어 편리하고, 침실 거실 분리형이라 널찍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어 무척 좋았던 곳. 무엇보다 엄니가 마음에 들어하셔서 참으로 다행이지 뭔가. 함덕해수욕장 숙소 강추요!!! 테라스에서 본 바다. 눈부시다. @@ 예뻐! ㅠㅠ 함덕서우봉까지 한눈에… 싱글 침대 2개 놓인 침실. 여기서도 역시 바다 전..
늦가을 억새가 장관이라는 아끈다랑쉬오름. 늘 올레길만 걷느라 오름은 따로 찾을 새가 없었는데, 억새가 장관이라는 말에 큰맘 먹고 나섰다. 다랑쉬오름 아래서 본 아끈다랑쉬. 가는 길에도 억새가 지천이다. 날씨 좋고 억새도 예쁘고 사실 이미 절정은 지나 시들어 드러누운 억새가 많았지만, 그래도 좋구먼. 그리 높지 않은 꼭대기인데, 날이 맑으니 저 멀리 오른쪽 성산일출봉과 왼쪽 멀리 우도까지 보이네. 하늘과 바다와 억새. 온통 억새. 황홀한 풍경. (아끈다랑쉬오름 / 2022년 11월 / 아이폰12)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장 구경. 제주 동쪽의 대표 오일장, 세화민속오일시장. 5, 10일이 장날인데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 아닌가! 간판도 예쁘게 달았구만. 눈부신 갈치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땅딸학ㅎ 다부진 해녀! 귀엽… ㅎ (세화민속오일장 / 2022년 11월 / 아이폰12)
엄마와 함께 한 제주 여행. 제주에서 제일 유명한 횟집이 하나로마트라는 말은 농담이 아니라는. ㅎ 함덕 라는 식자재마트에서 산 회. 방어회 9,900원 / 오징어숙회 9,900원 / 제일 비싼 딱새우회 14,800원. 양도 맛도 괜찮아서 횟집 안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ㅎ (제주 유드림마트 / 2022년 11월 / 아이폰12)
* 목포진지(木浦鎭址) : 전라남도 목포시 만호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목포진 터. 1987년 1월 15일 전라남도의 문화재자료 제137호로 지정되었다. 조금 올랐을 뿐인데 목포의 바다와 땅이 전부 보이는, 전망 좋은 곳. (목포진지 / 2022년 9월 / 아이폰12)
지역 여행의 즐거움, 박물관과 미술관. 그중에서도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공주나 부여, 경주 같은 도시에서는 국립박물관이 필수 여정이 된다. 5월 김해 여행에서 인상 깊었던 알고 보니 김해가 가야의 중심지였더군. 신라와는 엄연히 다른 가야만의 문화를 확인하는 재미. 철과 철, 또 철로 기억되는 국립김해박물관 되시겠다. 멸망, 멸망, 멸망... 지난 역사지만 '멸망'이란 두 글자는 참 슬프다. 역시 금! ㅎ (국립김해박물관 / 2022년 5월 / 아이폰12)
지매들과 어제는 창경궁, 오늘은 종묘를 거닐다. 갓 스물에 만나 수십 년 함께 해오면서 어느새 핏줄보다 더 끈끈하게 서로를 옭아매며(!) 함께 늙어가고 있는 이들과 오래된 유적을 거니노라니 참 좋더군. * 어숙실(재궁) : 왕이 목욕재계하고 의복을 갖춰 세자와 함께 제사 올릴 준비를 하던 곳. 아뿔싸! 종묘의 하이라이트 은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네. 종묘에 오면서 아무도 검색 따위 해보지 않는 이 철두철미한 허술함! ㅋㅋㅋ 정전을 못 보면 어떠랴. 그냥 이렇게 걷기만 해도 좋은 것을. 이 사진이 유독 울컥하네. 10년 뒤, 20년 뒤에도 우리 함께 걷자꾸나. 정전을 못 본 아쉬움을 달래주는 . 정전에서 옮겨온 신위를 모신 종묘의 별묘란다. 영녕전도 충분히 멋지구만! (종묘 / 2022년 9월 /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