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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음풍농월 (985)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주유니 마트 할인이니 관리비 할인이니 종류별로 신용카드가 넘쳐나는 시대에, 신용카드를 딱 한 장만 쓰고 있다. 포인트니 무슨 무슨 혜택이니 다 필요 없고 내가 목 매는 딱 하나, '아시아나 마일리지'. 내가 쓰고 있는 카드는 발급이 많이 안 된 데다, 생기고 나서 곧 없어져 아는 사람만 알고 쓰는 사람만 쓴다는 전설의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카드인 '국민 아시아나 프렌드 카드'. 1000원당 1.5마일리지 적립으로 동급 최강의 적립률을 자랑하는 바로 그 카드. 해외여행에 맛들이면서 '마일리지'에 눈을 떴고, 이것저것 고민한 결과 대한항공보다 아시아나항공이 단연 마일리지 활용이 좋다는 것(가령 제주도 왕복에 필요한 마일리지 : 대한항공-12000 / 아시아나 10000, 해외는 더 많이 차이 난다)을 알게..
고양이를 좋아하고, 함께 살고 싶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못하고 있기를 몇 년째. (남친의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가장 큰 걸림돌! ㅜㅜ) 하루 두세 번씩 디씨 고양이갤러리 들어가서 눈팅 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2주 전 생일에, 의도치 않게 찾아간 고양이카페. 생일을 고양이들 틈에서 보내니 이 아니 좋을쏘냐... 사람도 많고, 고양이도 많고...그런데 생각만큼은 편하지가 않아서(동물원에 와 있는 심정 같았달까 ;;;) 자주 가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냥 하루, 눈 요기 마음 요기 잘 했다 생각하기로. 입구 주문대에 떡- 하니 누워 주무시는 샴 고양이. 입가에 커다란 점. 먹을 복 많겠구나. 그동안 샴은 별로 매력이 없는 고냥이(너무 길쭉하고 커서 귀엽지 않다고 ;;)라고 생각해왔는데, 이 녀석을 ..
필리핀 여행에서 묵었던 숙소 가운데 가장 비싸고 호화로웠던 따가이따이 에스탄시아 리조트. 목적지로 옮겨 가려면 교통비는 어쩔 수 없고,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고 보자는 주의(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인 데다, 현지 기념품(냉장고 자석! @@)과 구두(여행하는 도시마다 구두나 부츠를 꼭 하나씩 사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최근 깨달았 ;;;)는 반드시 사야 하는지라, 여행에서 아낄 수 있는 항목은 숙소 뿐이다. 잠자리에 그다지 까탈스러운 편이 아니어서(단, 귀가 밝기 때문에 조용해야 한다.) 좀 더럽고 좀 냄새 나고 좀 허름하면 어떠랴 싶다. 춥지 않고 비만 피할 수 있는 곳이면 됐달까. 그래서 여행 숙소를 고를 때는 제일 싼 곳부터 찾는다. 다니다보니 이젠 요령이 좀 생겨서, 아고다나 호스..
파주 헤이리 예술 마을을 참 좋아하지만, 갈 때마다 깜짝 놀라는 것 하나는, '밥집'이 없다는 것. 이 동네 사람들은 죄다 커피하고 빵쪼가리만 먹고 사나 싶게끔 카페와 커피집만 즐비한 헤이리 예술마을. 여기서 밥집이란, 그야말로 '밥'을 파는 곳이다. 피자나 파스타로도 거뜬히 식사가 되는 사람들은 상관없겠지만, 무조건 '한국식 밥'을 먹어줘야 하는 나로선 양음식 즐비한 카페 골목이 달가울 리 없다. 커피와 와플 사이에서 더욱 빛나는, 밥집 찾기 힘든 헤이리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밥집, 코지 하우스. 강원도 산나물 전문 밥집인데 이름이 코지 하우스라니, 내용과 형식이 이리도 안맞는 집이 있을까 싶지만, 먹어 보면 코지 하우스면 어떻고 코주부 하우스면 어떠랴 싶다. 이 집의 명물 곤드레나물밥. 입맛 까다로..
따가이따이(Tagaytay) 지역의 따알 호수(Taal lake). 뉴욕타임스 선정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여행지 100곳' 중 하나라지. 뉴욕 타임스가 뭔데? 그래서 어쩌라고? 발끈 하면서도 은근 솔깃한 것이 또 여행자의 마음. 그래, 가자! 따가이따이로. 대개 마닐라에서 여행사 끼고 하루 훌쩍 다녀오곤 하는데, 보홀과 세부에서 일주일 동안 바다를 실컷 보았으니 이제 산을 좀 느끼자 싶어 2박3일을 묵기로 했다. 가보니 탁월한 선택. 우리나라 강원도처럼 산중턱에 자리한 마을 따가이따이. 그 산마을을 온통 둘러싼 호수, 그리고 화산. 서늘하고 시원하고 아름다웠던, 필리핀 산골의 독특한 풍경들. * 따알 호수와 따알 화산 : 수억 년 전 화산이 폭발한 뒤 길이 25km, 폭 18km에 이르는 따알호..
양꼬치를 처음 먹다. 5년 전인가, 타이완 가오슝으로 출장을 갔을 때였는데, 함께 갔던 이들 중에 중국에서 몇 년 동안 공부하고 돌아온 남자가 있었다. 음식 맛있는 타이완에서도 미식 천국으로 유명한 가오슝이었던지라 끼니마다 훠궈니 딤섬이니 맛난 음식들 찾아다니는 게 일이었는데, 어느 날 그가 밥 먹으면서 중국 유학 시절 이야기를 해주었다. 별 내용은 없었고 '몇 년 동안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허구헌날 술 먹고 놀았다'는 이야기였는데, 그 중에서도 귀에 착 달라붙은 단어가 있었으니, 바로 촬. 중국어로 양꼬치란다. 한자로는 어찌 쓰는지 모르겠으나, 여하튼 이노무 '촬(양꼬치)과 피주(맥주)' 덕분에 중국 생활 몇 달만에 9kg이 쪘다나 10kg이 쪘다나. 그러면서도 후회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는데, 그는 ..
보홀해상투어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보홀육상투어. 보홀이 꽤나 큰 섬이고 볼거리들이 상당히 많은 터라 여행자 혼자서 택시 타고 다니기는 힘들기 때문에, 대개 예닐곱 군데의 볼거리를 한데 묶어 봉고차(?) 타고 휘리릭 다니는 육상투어들을 많이 한다. 나 또한 보홀 가기 전 미리 육상투어를 예약했는데, 약속했던 9시에 칼같이 리조트로 데리러 와준 현지인 가이드 덕에 편히 보홀의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었다. 육상투어 프로그램은 '안경원숭이(타르시어) 보호숲-초콜릿 언덕-흔들다리(행잉브릿지)-로복강 투어(배 위에서 강 보며 점심 먹기)-바클라욘 교회(보홀에서 가장 오래 된 가톨릭 성당)-혈맹기념비'로 이어지는데, 총 관광 시간은 5~6시간 정도. 제일 먼저 들렀던 안경원숭이 보호숲. 타르시(Tarsiers)는 ..
보홀비치클럽(Bohol Beach Club). 가기 전에 사람들이 하도 보홀비치클럽, 보홀비치클럽 하기에 대체 그게 뭔데! 했는데, 가보니 역시 유명할만 하더군. 보홀비치클럽은 리조트 이름이고, 그 리조트 소유인 바다에서 놀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물론 리조트에서 묵는 사람은 공짜. 평일 입장료 350페소(우리 돈 약 9000원 / 주말은 500페소) 내고 들어가서 몇 시간 놀고, 저녁까지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그 따뜻하고 잔잔한 바다를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이 어찌나 아쉽던지. 다음에 보홀 가게 되면, 하룻밤 정도는 꼭 묵어보리라 결심. 잔잔하고 따뜻한 바다, 넓디 넓은 백사장. 참으로 잔잔하고 한적하고 예쁜 바다. 그 바다 위에 둥둥 떠서 바라본 하늘은 또 어찌나 평화롭던지. 걷어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