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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몇 달 전, 패가망신의 지름길인줄도 모르고 한창 소셜 쇼핑에 빠져 있을 때 산 캠핑카 하룻밤. 어느덧 마감 날짜가 다가와 부랴부랴 욱과 함께 떠난 여행. 그러나! 너무 추워 얼어죽을뻔했던 기억만 남은...캠핑카. @@ 청평 홀리데이파크. 주루룩 선 카라반들. 언덕 위로 늘어선 카라반 촌. 우리가 묵을 6번 카라반 동글동글 귀여운 생김새. >< 카라반 입구 침대 쪽에서 본 카라반 입구. 가운데 보이는 베이지색 수납장들이 수납장, 보일러실 등. 오른쪽 대각선에 있는 것이 화장실. 소파와 탁자. 저 탁자를 밑으로 내리면 소파 두 개를 붙여 침대로 만들 수 있는 구조. 맞은편 소파. 보기에는 참 요모조모 잘 갖춰진, 아기자기한 내부. 그러나...춥다. 캠핑카라는 것은 ‘여름용’임을 뼈저리게 깨달은 여행. 부엌...
밥을 먹으며 신문을 보던 욱이 "응? 해리 포터 후속작을 쓴다네요?" 한다. 조안 K 롤링. 해리 포터 이후 펜을 놓았던 그가 성인 소설을 쓴다는 기사. 뒤늦게 해리 포터에 빠져 2주 동안 폭풍 질주로 전질 전권을 다 읽고 '해리 포터 우울증'을 앓고 있던 터라, 신작 소식에 눈이 번쩍 뜨였는데, 욱과 내가 함께 내린 결론은 그거였다. "왠지 해리 포터보다 못할 것 같아!" 2012년 2월은 잊지 못할 달이었다. 해리와 론과 헤르미온느, 그리고 세베루스를 처음 만난 달. 하루에 적게는 3권, 많게는 5권씩 밤을 꼬박 새워가며 식음전폐하며 빠져든 마법의 세계. 루모스! 익스펙토 페트로눔! 아씨오 휴대폰! 이런 주문들이 입에서 서슴없이 튀어나오고 "호그와트 한국 분교에 나이 제한이 있을까?"라거나 "보름달이..
듣기만 하던 '북서울 꿈의 숲'을 가다. 한겨울의 스산함이 고즈넉하게 내려앉은 곳. 몹시 추워서 제대로 즐길 겨를이 없었다. 다만, 공원 규모가 굉장히 크고, 비행기를 닮은 건물이 있다는 기억뿐? 데리고 갔던 후배 왈, "5세훈이 유일하게 잘한 일"이라는데, 동네 주민들로서는 그렇게 느낄만 하겠다. 하지만 요거 하나 꾸밀 돈이었으면 공원 없는 동네마다 작은 공원 하나씩 다 만드는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비행기를 닮은 건물.북카페도 있고 값싸고 먹을만한 음식점도 있고 그렇단다. 맨 뒤에 대롱대롱 매달린 건물이 전망대.얼어붙은 연못.산책길.대나무숲. 몹시 추웠던 날. (북서울 꿈의 숲 / 2012년 1월 / LG 옵티머스 큐)
해마다 몰스킨 다이어리를 생일선물로 주던 후배가 올해는 난데없이 만년필을 선물했다. 'Dramatic'이라고 떡 하니 새겨넣은, 단순한 디자인의 만년필. 만년필을 제대로 써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중고딩 때였나. 아이들 사이에 한창 만년필 바람이 불었던 적이 있다. 휴대폰도 노트북도 없던 시절이라, 아이들끼리 '젠체' 하는 물건들은 주로 펜, 노트, 필통 이런 거였지. 뭔가 있어 보이고 멋져 보여서 아버지나 오빠가 쓰던 만년필을 잉크병 째 들고 학교에 다니다 잉크 쏟고 난리 피우고, 그러다 만년필 바람 시들해져서 서랍 한구석 처박아두었던 기억. 보고 있자니 가슴에 묵직한 돌덩이 하나 얹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정아, 열심히 쓸게. 이 만년필 펜촉이 닳아없어지도록. (만년필 / 2011년 1..
오래 전 직장 동료로 만나, 10년을 한결같이 '우정을 나누고 있는'(아- 써놓고 보니 이 얼마나 고루하고 닭살스러운 관용어구인가-) 친구의 지난 생일을 축하할 겸 만난 자리. 친구는 회사 다니면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처지여서 6시만 되면 칼퇴근을 해야 하기 땜시롱 저녁에는 만나지 못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한 반짝 만남이 몇 해째 이어지고 있다. ㅜㅜ 합정역 근처 출판사에 다니는지라 근처 맛집에 빠삭한 친구 따라 들어간 인도 음식점 시타라. 사실 '커리'에 맛들인지 얼마 되지 않는다. 3분 카레 뭐 이런 거라 생각해 느끼한 데다 맛도 없고 건강에도 안 좋은 음식이라는 편견? 그 편견을 깨준 것이 바로 만화 '심야식당'에 나온 '어제의 카레'. 어라? 이거 맛있겠는데? 싶어 유기농 카레가루와 채소들을 사다가 ..
밤에 신촌 거리를 걷다가 편의점 유리에 붙은 이 사진을 보고 뙁- @@ 마침 휴대폰 배터리가 없어 옆에 있던 욱에게 부탁해 사진을 찍었다. 정말...완벽하게 어여쁘지 않은가. @@ 디자인 누가 했는지 심히 궁금해. 2011 올해의 포스터 디자인으로 뽑아주고 싶을 정도. 모델 사람과 모델 찐빵의 완벽한 조화. 일체의 군더더기 없이 오직 '둥근 것 두 개'로 완결 지은 디자인. 사람의 둥근 얼굴과 찐빵의 둥근 마음이 만나 빚어낸...말이 필요없는 걸작. 이건...이길 수 없다. >< (편의점에 붙은 포스터 / 2011년 12월 / 욱의 아이폰)
몇해 전 여름 강화도로 MT 갔다가 먹은 밴댕이. 가입한 카페들 정리하다가 사진 발견. 밴댕이 회와 밴댕이 구이. 아, 침 넘어간다. 밴댕이 구이 모양새는 별로 안 이뻐도 어찌나 고소한지. 추룹. 아, 밴댕이 회가 이리 쫀득하고 고소한 줄 처음 알았네. 강화도, 급 땡겨. 겨울에도 밴댕이 먹을 수 있을까? @@ 검색해보니 강화도 밴댕이는 포구에서 잡아올리는 것을 팔기 땜시롱 5월부터 7월까지가 제철이라고. 내년 여름에 강화도로 밴댕이 먹으러 가장! ^^ (강화도 밴댕이 / 2007년 7월 / PENTAX K100D)
오랜만에 국내 여행. 강원도 양양 1박2일. 대포항에서 회 먹고 낙산해변과 낙산사 구경하고. 오고가고 10시간 넘게 혼자서 운전하느라 애쓴 욱, 미안하고 고마워. 대포항의 밤. 대포항 회가 싸고 푸짐하다는 얘기는 다 옛말? 광어랑 이것저것 담아주는 모듬회 말고, 평소 안 먹어 본 회를 먹자 해서 큰맘 먹고 7만 원짜리 쥐돔을 시키니 고등어회 몇 점과 산오징어 한 마리, 멍게 하나 따라나온다. 쌈채소랑 매운탕 값도 따로 내라네. 돈에 비해 회가 너무 적고(스끼다시가 없다! ㅜㅜ) 상차림보고 허걱- 시무룩했으나 먹다 보니 회가 맛있어 슬금슬금 기분 좋아짐. ㅎ 낙산해변 입구. 양양이 저런 뜻인 줄 처음 알았네. 정말 해오름의 마을이로구나. 낙산도립공원이로구나. 네네, 알겠습니다. 해돋이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