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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9/03 (9)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2박 3일 이천 여행. 미세먼지 자욱했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더라.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별관에서 만난 올 봄 첫 꽃. 한 그루 홀로 선 매화가 어찌나 반갑던지. 예뻐! 올망졸망. 귀여우면서 동시에 예쁜 매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별관 / 2019년 3월 / 아이폰7)
아, 이거 참... 기대를 참 많이 했는데 이렇게 무참히 깨버리기 있습니까? 1. 쌀로 유명하다는데 특별히 맛있고 고슬고슬하다는 느낌 못 받은 쌀밥. 2. '게장정식'이라는 이름이 무색하도록 부실한 게장. (내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도록 말라 비틀어진 게딱지!) 3. 인간적으로 이건 놔줘야 하지 않을까 싶도록 작은 조기. 손가락만한 생선 조림은 너무 민망하잖아요. 먹는 나나, 먹히는 조기나. ㅜㅜ 4. 외국산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던(국산이라니!), 기름기 물기 하나 없이 말라 비틀어진 돼지 보쌈. 아무리 미리 삶아 놓는다지만... 5. 한솥 끓여 두고두고 덜어 쓰다보니 식어빠져 풍미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된장찌개와 콩비지. 6. 종류는 많으나 딱히 손 가는 곳 없는 반찬들. 나물이 많아서 좋았지만 손맛..
작년 11월 지마켓 가전 대란 때 급 주문하고 두 달 만에 받은 에어프라이어. ㅎ 유명한 트레이*스 에어프라이어는 쳐다도 안 봤다. 왜냐면, 시커멓기만 하고 안 예뻐! 동글동글한 모양과 민트색이 눈에 띈 보토 에어프라이어. 창이 있어서 작동 중 안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끌렸는데 사실 쓰다 보니 창은 그냥 장식인 느낌적인 느낌. 남푠 좋아하는 icoop 생협 탕수육 돌려봄. 우오오오. 제일 좋은 건 생선 마음껏 구울 수 있는 것! 신기방기! >
작년 가을, 어쩌다 만나 몇 달 같이 한 이들에게서 받은 뜻밖의 생일선물.지금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머리맡에 두고 가끔씩 생각한다. 매일 우느라 밥도 넘기지 못할 정도로 힘든 나날이었지만, 좋은 사람들이 있어 그래도 버틸 수 있던 시간들. 하늘을 나는 고래 한 마리. 등이 크지 않아 온 방을 환하게 밝히진 못하지만, 은은하게 내 꿈길을 밝혀주는 고마운 고래. 두고두고 고마워요, 이피디 함피디. (아이디어스 제작)
엊그제 요팟시 지난 방송들을 몰아서 틀어놓고 듣는 둥 마는 둥 일을 하다가 'letter to us'라는 노래가 나오자마자 감전된 것처럼 온몸이 찌르르 마비돼 버렸다. 하던 일 작파하고, 멍때리고 드러누워 1시간 넘도록 되풀이해 들었다. 그리고 이틀 동안 유투브 브라운 채널에서 몇 개 안 되는 음악을 죽어라 되풀이해 듣고 있는 중. 들을 때마다 처음 듣는 것마냥 깜짝 놀라고, 들을 때마다 허걱 할 정도로 좋다. 눈물 찔끔 나면서 몸이 떨릴 정도. UMC 이후 마음 둘 곳 없었던 힙합에 드디어 새로운 거처가 생겼어! 으흐흑! 유투브 채널에 누군가 댓글로 '내 인생은 이 곡을 듣기전과 후로 나뉜다'라고 썼던데 백 번 동의합니다. 근데 너무 슬픈 건... 음반 사고 싶은데 음반이 없어! ㅜㅜ 제발 음반 좀 내..
살면서 참 운좋다고 느끼는 한 순간. 아무 정보도 없이 우연히 집어든 책이 그야말로 '대박'일 때 꼭 복권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몇천 원이 아까워 복권은 물론 안 사지만). 우연의 책읽기가 주는, 갑작스러운 행복은 어찌나 두근두근 달달한 지. 얼마 전에 엄청 큰 복권 맞았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아우라 풀풀 풍겨주시는 여행기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휘리릭 읽어보세, 펼쳤다가 이내 정신 바짝 차리고 무릎 꿇고 앉았다. 공부하듯 꼼꼼히 필사 하며 읽은 책. 머리를 울리고 가슴을 치는 문장들이 얼마나 많은지, 받아 적느라 손목이 다 아플 정도였다. 책을 펼치기 전 팀북투는 생전 처음 듣는 낯선 곳이었으나, 책을 덮고 난 뒤 팀북투는 몸은 비록 가보지 못했으나 마음은 오래도록 머문 곳이 되었다. 유럽과 ..
평이 하도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다. 엄청 큰 본관에 들어서자마자 첫 인상은 '1회 용품 대박'이라는 것. 탁자에 깐 1회용 비닐부터 마음 상함. 그리고 없어 보이는 플라스틱 접시들. ㅡㅡ;; 쌓아놓은 종이컵. ㅜㅜ 물회 등장이오. 2만 원짜리 기본 물회. 양 많음. 푸짐함으로 승부하는 곳. 1회용품 때문에라도 두 번 가고 싶지는 않구먼요. (인천 선녀풍 / 2019년 1월 / 아이폰7)
작년 9월 말에 이사했으니 어느덧 6개월째. 이제서야 집 정리가 다 끝났다. (정말? @@) 남푠의 아이디어와 마누라의 몸빵이 만나 탄생한 최고의 걸작, 이름하여 거.실.책,방. 뚜둥! 문제의 발단은 마누라의 노안 -_- 이었다. 책장에 소파를 바짝 붙여놓고 살았는데, 거실이 꽤 큰 데 비해 TV가 크지 않아(42인치) 마누라의 거북목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보다 못한 남편이'소파를 TV와 가깝게 붙이자'고 제안한 것. 처음엔 뭔 소리얌. 답답하게스리, 했으나 웬걸, 해놓으니 답답하지 않아! 정면은 이렇고 소파를 띄워 이만큼의 공간이 생겨버렸다. 꺄오! 붙박이 화장대가 있어 쓰임새 잃고 헤매던 화장대를 빼서 노트북과 화분을 올리니 아늑한 골방 책방이 완성! 지금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내 최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