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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2008년에 다녀왔으니 어언 6년 전이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사진 가득 담긴 노트북을 바이러스로 잃고...겨우 건진 몇 장. 이슬람 문화인지라 놀거리 술문화 밤문화 요런 거 거의 전무하다시피해 관광객들에게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동네다. 동남아시아 치고 물가도 깜놀할만큼 비싸고, 바다도 투명하게 아름답지 않지만...그런대로 소박한 정취가 있는 곳. 다시 가라면...딴 곳을 가겠소. ㅎ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의 대표 상징, 모스크 기울어진 바람에 건물을 비운 옛날 시청사 로터리를 장식한 거대 참치상 코타 시내의 공중전화 코타 중심가의 아파트 난장의 피에로들 대표 쇼핑몰, 센터포인트 밤참 천국, 야시장 슈트라하버의 요트들 배 타고 들어가 만난, 아름다운 사피섬 패러세일링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
볼거리 많아 좋았던 싱가포르.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랜 시간 머물렀던 아시아문명박물관(Asian Civilisations Museum). 우리 눈에 익은 불교 뿐 아니라 힌두교, 도교 등 다양한 아시아의 종교 관련 문화 유적을 볼 수 있어 좋았던 곳. 나 이뻐? 하는 듯 코가 깨졌음에도 삐죽거리는 듯한 입술의 생생한 표정 좋고. 그 와중에도 살아있는 표정들. 용의 머리. 단아하고 수려한 아름다움. 참으로 잘생긴 부처님. 막 수련을 시작한 새내기 수도승 같은 진지함. 천수관음상. 두 손으로 브이자를 그리면서 메롱하는 듯, 개구진 유쾌함. (싱가포르 / 2013년 5월 / PENTAX K-x / 아이폰4)
2009년 5월 말. 벌써 5년 전이구나. 파리에는 페르라셰즈가 있고 런던엔 하이게이트 묘지가 있지. 칼 마르크스를 만나기 위해 물어 물어 찾아갔던 곳. 유럽의 묘지는 공원같다. 아니, 그냥 공원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부러 짓지 않은 듯한. 찾았다. 맑스 선생.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세계를 단지 여러 방법으로 해석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핵심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비문은 -그 유명한 '포이에르바흐에 관한 테제'의 글귀. 모란공원이 생각났어. 민주 진보 열사들이 묻히는 그곳. 이라크 공산주의 지도자 사드 사디 알리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공산주의자, 혁명가들이 묻힌 곳. 묘지가 곧 공원인 유럽인의 삶이 부럽더군. 칼 맑스와 함께 소풍을! 묘지 근처 카페의 재치에 피..
3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엊그제 다녀온 것처럼 생생한 필리핀. 그 아름다운 자연과, 거친 듯 맛있는 음식과 소박하며 수줍은 사람들 때문이겠지. 그래서 '필리핀에서 한인 또 총격!' 이런 기사를 볼 때면 가슴이 아프다. 내가 만난 필리핀은 '여행위험국' 따위의 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부디 더 이상 그곳에서 다치거나 죽는 사람들이 없기를. 언제 다시 가게 될지 모르지만, 내 첫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언젠가 확인할 날이 오겠지. 혀와 코가 먼저 기억하는 그리운 필리핀 음식들. 새우 꼬치 튀김 생선구이 게 요리 정말 맛있었던 생선인데, 도미 비슷한? 정신 차려보니 뼈만 남은 도미. 중국 뷔페 식당 메뉴들, 초두부, 해물우동, 채소찜 필리핀 국립미술관 근처에서 만난 길거리 어..
2008년 3월 어느 날, 출장으로 12년 만에 다시 만난 베이징. '상전벽해'라는 말이 들어맞는, 사람, 건물, 도로...모든 것이 변해버린 것 같은 그곳에서 변하지 않은 하나, 천안문광장의 붉은 깃발. (2008년 3월 베이징 / PENTAX K-100D)
여수세계박람회 개막 하루 전이라고 전야제 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2년 전 여수조직위 사람들과 함께 갔던 2010 상하이 엑스포가 새삼 떠오르더군. 한 번도 박람회 어쩌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던 터라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그야말로 '규모'와 '내용' 모든 면에서 압도당하고 온 상하이 세계박람회. 그 압도의 기억이 어찌나 생생한지, 2년이 지났는데도 잊히지 않아. 등록박람회답게 거대한 전시 규모, 세계 모든 나라가 다 모인 것처럼 느껴졌던 엄청난 참가국, 끔찍하리만큼 많았던 관람객. 중국관. 둘레만 몇 km? 그야말로 '대륙의' 거대 규모. 단순히 외관만 거대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내용물에 입을 다물지 못했더랬다. 5분 정도의 짧은 영상 안에 중국의 수천 년 역사와 문화를 버무려놓았는데, 그..
아시아나에서 메일이 왔는데, 다낭에 취항한단다. 다낭, 베트남 종주하게 되면 꼭 가봐야지 하고 마음 먹었던 곳 중 하나. 아, 베트남. 새삼 그립다. 말 나온김에 7월에 다녀온 여행 사진이나 마저 올리세. 3박4일 동안 구찌, 미토, 붕따우, 호치민을 보고 매일밤 술을 마시고, 그러다 넘어져 발목을 다치고(돌아와 한 달 넘게 침 맞으러 ㅜㅜ) 그러고 또 사람들과 밤새 술 마시고 웃고 떠들고...지금 또 그러라면 도저히 못 그럴 것 같은, 에너지 대방출 여행. 구찌 가는 길에 잠시 내려 둘러본 고무농장. 처음 보는 광경! 빼곡히 자리 잡은 고무나무들. 고무나무가 이처럼 키 크게 쭉쭉 자란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 고무 수액 받는 통. 그야말로 천연 고무 상태. 저거 씹으면 껌 아닐까나. 고무 산지인 동남아시..
필리핀 여행에서 묵었던 숙소 가운데 가장 비싸고 호화로웠던 따가이따이 에스탄시아 리조트. 목적지로 옮겨 가려면 교통비는 어쩔 수 없고,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건 다 먹고 보자는 주의(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인 데다, 현지 기념품(냉장고 자석! @@)과 구두(여행하는 도시마다 구두나 부츠를 꼭 하나씩 사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최근 깨달았 ;;;)는 반드시 사야 하는지라, 여행에서 아낄 수 있는 항목은 숙소 뿐이다. 잠자리에 그다지 까탈스러운 편이 아니어서(단, 귀가 밝기 때문에 조용해야 한다.) 좀 더럽고 좀 냄새 나고 좀 허름하면 어떠랴 싶다. 춥지 않고 비만 피할 수 있는 곳이면 됐달까. 그래서 여행 숙소를 고를 때는 제일 싼 곳부터 찾는다. 다니다보니 이젠 요령이 좀 생겨서, 아고다나 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