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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먹고마시기/밥 (153)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추석날 역귀성하신 시부모님과 함께 외식. 일산 백석동 벨라시타 1층 한국 명절에 태국 음식이라, 글로벌하니 좋군. 자리에 앉자마자 아버님은 무조건 볶음밥을 외치셨고, 남편은 한참 전부터 뿌팟퐁커리를 노래 불렀으니 메뉴 두 개는 이미 정해짐. 저로 말할 것 같으면, 태국 음식 중 얌운센이 최고라 부르짖는 자인지라 당연히 얌운센. 어머니 볶음 국수까지 해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남푠이 며칠 전에 생전 처음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자꾸 생각 난다고 노래를 불렀더 '뿌팟퐁커리'는 불행히도 맛을 잘 모르겠... 몸과 마음이 너무 피폐해져있을 때라 게살커리의 깊고 오묘한 맛을 느끼기엔 무리였달까. 나중에 일 끝나고 몸과 마음의 여유가 좀 생기거든 꼭 다시 한 번 도전하리라. 내 입맛엔 그저 상큼하고 달콤한 얌운..
수타짜장면집 삼송에 이사 오고 여기가 그나마 삼송에서 몇 안 되는 맛집이라는 얘기 많이 들었지만 3년 가까이 살면서 한 번도 안 가봤다. 걸어가자니 좀 애매하게 멀고, 차 타고 가자니 너무 가깝고. 화학조미료 범벅인 중국음식 공포가 있는 데다 '중국음식=배달'이라는 통념 때문일까. 굳이 힘들게 찾아가서 먹을 일 있나 싶기도. 그러다 올해 여름, 이사 가기로 결정하고 나서 우연히 들렀다가 1주일에 한 번 이상 주구장창...@@ 이유는 딱 하나. 바로 요 찹쌀탕수육(꿔바로우)을 먹기 위해. 쫀득쫀득 쫄깃쫄깃 정말 맛있다. 찹쌀 좋아하고 떡 식감 좋아하는 내 입맛에 딱. 사진으로 보면 고기가 좀 얇은가 싶은데 먹어 보면 충분히 두껍고, 적당히 잘 튀겨져 고소함. >
몇 년 지났는데 아직도 생각나는 진짜 맛집. 무주리조트에서 가깝다. 방송이니 뭐니 뭔가 요란한 입구에 살짝 읭? 했으나 음식이 나오는 순간 의심은 눈 녹듯 사라졌도다. 아이고 탐스러워라! 꽃처럼 피어난 버섯의 자태! >< 버섯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 같은 곳. 무주리조트에 다시 가게 된다면 반드시 또! (무주 산들애 / 2016년 10월 / 아이폰6)
어쩌다 신촌에 가게 되면 때는 이때다 하고 꼭 찾아가는 집. 신촌 본점. 곱창집 많이 안 다녀봐서 이 집이 얼마나 훌륭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 찾게 되는 거 보니 괜찮은 듯. 남편과 둘이 갈 때면 시키는 게 늘 똑같다. 먼저 모듬으로 하나 깔아준 뒤 그다음 막창 1인분 추가해서 마무리. 술 한 방울 안 마시고 오직 곱창만 먹고 깔끔하게 돌아옴. 아주머니들이 곱창 위에 팍팍 뿌려주는 마법의 가루(아마도 조미료일?) 정체가 궁금하다! (신촌 황소곱창 / 2018년 3월 / 아이폰7)
순전히 우연히 선택했다. 처음 목적지는 스타필드 이었으나, 주문 마감. 그 다음 초밥집 모형이 하도 먹음직스러워서 들어갈까 했더니만 또 주문 마감. 솔직히 스타필드에 라는 음식점이 들어와있는 줄도 몰랐다. 홍석천 씨가 만든 음식점이라는 것도 당연히 모를 수밖에. 태국음식이라면 대충 평타는 치겠다 싶어서 들어갔는데, 결론은 괜찮았음. 기본은 하는 얌운센. 가장 좋아하는 태국 음식이다. 지금까지 국내 태국 음식점 중 얌운센의 기준은 이었는데, 의 얌운센보다는 싼데 가성비가 좋았다. 과하지 않은 시큼 새큼함이 입맛 확 돌게 했고, 향긋한 고수, 다채로운 채소가 조화로웠음. 양도 적지 않았다. 다시 먹고 싶은 마음 99%. 9000원. 얌운센이 좋았던 반면 읭? 스러웠던 소고기 쌀국수. 역시나 이 기준이 돼서 ..
부여 여행에서 건진 맛집. 연잎밥 떡갈비 전문점 나무 일색인 인테리어도 마음에 드네. 우와아아아. @@ 새삼 놋그릇의 정갈한 아름다움에 반하다. 주인장의 음식 철학이 느껴져서 좋았고, 주종목인 떡갈비뿐만 아니라 반찬들이 다 정갈하고 맛있음. 된장찌개가 많이 짠 것만 빼면 나무랄 데 없는 한 상. (담근 된장이라는 증거?) (한우+한돈 떡갈비 정식 17,000원 / 고기 1장씩 나옴. 1인분에 떡갈비 총 2개) 연잎밥 처음 먹었는데 맛있더군. 연잎도 먹고 싶었는데 주인이 먹지 말라고. ;;; 왜죠? 왜 먹으면 안 되나요? 다른 견과는 그런가보다 하는데 아몬드는 살짝 안 어울리는 느낌? 실제로 식감이 따로 놀기도 했고. (아몬드 빼주세요~ >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외국에선 싸고 평범한 것들이 우리나라에만 들어오면 비싸게 둔갑하는 경우를 하도 보아와서 동남아 음식 같은 건 잘 안 사먹는 편이다. 태국에서 볶음밥 한 그릇에 얼마 하는지, 베트남에서 쌀국수가 얼마 하는지 빤히 아는데 아무리 다른 물가와 이런저런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하여 내키지 않은 걸음 했던 태국 음식점 타이찜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일산 맛집 목록에 당당히 올려도 될 만한 곳. 태국에서 직접 날아온 가구들로 꾸민 실내도 운치 있고, 싸구려틱해보이면서 묘하게 정취 있는 스뎅? 숟가락과 받침. 이름이 뭐더라...암튼 조금 매운 기억. 간장 치킨은 그저 그랬...옛날 시장에서 먹던 닭튀김 같은 느낌? 단언컨대, 타이찜쭘 최고의 요리. 얌운센. 맛있..
해물탕, 샤브샤브, 전골 같이 국물 넉넉하게 끓여먹는 음식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밖에서 먹을 일 있으면 저런 종류로 골라다니곤 하는데 그 중에서 참 먹기 힘든 불낙전골. 전주에서는 참 많이 먹는 음식인데 서울에 오니 별로 하는 데가 없네? 판교 현대백화점 안에 있는 처가방. 정보 없이 들어왔다가 불낙전골이 있기에 볼 것 없이 시켰는데, 기대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곳. 흔히 먹어온 빨갛고 칼칼한 불낙전골이 아니네. 불고기도 양념 없이 생으로 나와서 과연 맛이 어떨까? 반신반의했는데 오, 괜찮아! 시원해! 맛있어! 맵지 않은 된장 맛이 난다 해서 물어봤더니 사골 육수에 고추장을 풀었단다. 일본에서 건너온 한식집이라더니, 일본 사람들 입맛에 맞는 냄비 요리 같더군. 잡탕같은 생김새는 좀 거시기하지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