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고양맛집
- 제주올레
- 제주여행
- 서울맛집
- 대전여행
- 전라남도순천여행
- 대만 여행
- 전주맛집
- 윤무능
- 윤석열매국노
- 윤독재
- 윤등신
- 서울여행
- 순천여행
- 윤석열탄핵
- 윤등신윤석열
- 남원여행
- 부산맛집
- 제주맛집
- 미국여행
- 윤참사
- 이딴게대통령일리없어
- 중국여행
- 윤매국
- 윤석열퇴진
- 전라북도남원여행
- 강릉여행
- 광주여행
- 전주여행
- 부산여행
- Today
- Total
목록영혼의양식 (153)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2박 3일 이천 여행. 미세먼지 자욱했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더라.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별관에서 만난 올 봄 첫 꽃. 한 그루 홀로 선 매화가 어찌나 반갑던지. 예뻐! 올망졸망. 귀여우면서 동시에 예쁜 매화.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별관 / 2019년 3월 / 아이폰7)
엊그제 요팟시 지난 방송들을 몰아서 틀어놓고 듣는 둥 마는 둥 일을 하다가 'letter to us'라는 노래가 나오자마자 감전된 것처럼 온몸이 찌르르 마비돼 버렸다. 하던 일 작파하고, 멍때리고 드러누워 1시간 넘도록 되풀이해 들었다. 그리고 이틀 동안 유투브 브라운 채널에서 몇 개 안 되는 음악을 죽어라 되풀이해 듣고 있는 중. 들을 때마다 처음 듣는 것마냥 깜짝 놀라고, 들을 때마다 허걱 할 정도로 좋다. 눈물 찔끔 나면서 몸이 떨릴 정도. UMC 이후 마음 둘 곳 없었던 힙합에 드디어 새로운 거처가 생겼어! 으흐흑! 유투브 채널에 누군가 댓글로 '내 인생은 이 곡을 듣기전과 후로 나뉜다'라고 썼던데 백 번 동의합니다. 근데 너무 슬픈 건... 음반 사고 싶은데 음반이 없어! ㅜㅜ 제발 음반 좀 내..
살면서 참 운좋다고 느끼는 한 순간. 아무 정보도 없이 우연히 집어든 책이 그야말로 '대박'일 때 꼭 복권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몇천 원이 아까워 복권은 물론 안 사지만). 우연의 책읽기가 주는, 갑작스러운 행복은 어찌나 두근두근 달달한 지. 얼마 전에 엄청 큰 복권 맞았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아우라 풀풀 풍겨주시는 여행기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휘리릭 읽어보세, 펼쳤다가 이내 정신 바짝 차리고 무릎 꿇고 앉았다. 공부하듯 꼼꼼히 필사 하며 읽은 책. 머리를 울리고 가슴을 치는 문장들이 얼마나 많은지, 받아 적느라 손목이 다 아플 정도였다. 책을 펼치기 전 팀북투는 생전 처음 듣는 낯선 곳이었으나, 책을 덮고 난 뒤 팀북투는 몸은 비록 가보지 못했으나 마음은 오래도록 머문 곳이 되었다. 유럽과 ..
‘글쓰기’ 관련 책은 쓸데없이 실용적일 것 같아 평소 독서 목록에 아예 넣질 않았는데 측근 모임에서 우연히 은유 작가 얘기를 들었다. 책이 잘 팔리고 강연도 많이 다닌다고. (난생 처음 듣는 작가였는데! @@ 이럴 때면 내 독서 편력이 얼마나 좁고 얕은지 깨닫게 된다. ;;;) 호기심에 가볍게 들춰보았다. 단순히 ‘작법’ 책이 아니라 지은이가 오랫동안 열어온 글쓰기 강좌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글쓰기와 상관없이 살던 사람들이 어떻게 ‘책’과 ‘글쓰기’에 가까워지는지, 글쓰기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어떻게 자신을 발견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한마디로 읽기와 쓰기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랄까. 쉽게 잘 읽힌다. 이 책..
문득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이 오규원 잠자는 일만큼 쉬운 일도 없는 것을, 그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두 눈을 멀뚱멀둥 뜨고 있는 밤 1시와 2시의 틈 사이로 밤 1시와 2시의 공상(空想)의 틈 사이로 문득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느낌, 그 느낌이 내 머리에 찬물을 한 바가지 퍼붓는다 할말 없어 돌아누워 두 눈을 멀뚱하고 있으면, 내 젖은 몸을 안고 이왕 잘못 살았으면 계속 잘못 사는 방법도 방법이라고 악마 같은 밤이 나를 속인다 ---------------- 언제나처럼 하릴없이 누워 엎치락뒤치락, 들라는 잠은 못 들고 스마트폰만 만지작대다 이 시를 발견했다. 시가 시인 이유. 시인이 시인인 이유. 늘 속삭이는 악마 같은 밤 때문에 오늘도.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정원박람회.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데 마침 근처 지날 일 있어 개막식날 아침에 살짝 둘러봤다. 동글동글 귀여운 박람회 간판. 색색깔의 장미들 여기도 장미. 내 최애색 보라색에 눈길이 절로 멎네. 도시 텃밭도 있고. 거대 파라솔! 남북정상회담을 상징하는 화합 꽃밭. 개 벤치에 개를 묶어놓았... 서울시 구별로 특색 있는 정원을 꾸몄는데, 그중에서도 완성도 높아 보이는 동대문 점빵. 도봉구 정원, 아기자기한 도봉정. 어느 구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개성 있는 느낌. 폐품을 활용한 텃밭으로 좋을 듯. 노량진 고시촌의 특성을 살린 동작구 정원. 옛날 신촌역 느낌으로 꾸민 서대문구 정원. 어느 구인지 모르겠으나 내 취향일세. 이런 정원 꾸미고 살고 싶다. >< 집 앞에 하나 갖다 ..
몇 달 됐나. 앱을 깐 지. 읽어보고는 싶으나 도서관 순서는 당췌 오지 않고, 그렇다고 사보기는 아까운 화제의 책, 베스트셀러, 신간 도서 이런 류 보기에 딱 좋겠다 싶어 가입. 한 달에 12000원? 가입하고 처음 한두 달은 이용권 없어질까봐 가슴 졸이며 막막 억지로라도 읽곤 했는데 무제한 되고 공교롭게도 8월부터 일의 쓰나미에 치여서 거의 손도 못대고 있... 물론 꼬박꼬박 결제는 이뤄지고. 아깝... ㅜㅜ 뭐, 야심차게 신청했다 돈만 날린 역사야 중고딩 때 문제집 고스란히 새 종이로 쌓던 시절부터 신문, 주간지 표지만 보고 마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유구하다만... 지금 하고 있는 일 끝나는 11월? 12월부터는 다시 바짝 달리리라 결심해본다. 그래도 밀리 덕분에 꽤 많이 읽음. (마크 맨슨), (공지..
제주로 이주한 친구 만나러 벼르고 벼르다 제주에 내린 날, 하필 큰 바람과 비가! ㅜㅜ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4시 넘은 시각. 그래도 제일 먼저 보고 싶었던 도립미술관에 후다닥 달려갔으나 전시관 문닫기 30분 전. 그래서 그냥 우산 받쳐 들고 슥 둘러보는 데서 만족. 제주 돌로 만들어놓은 안내 자리. 오홀! 마음에 들어! 기념품가게에서 마 원피스 두 개 득템했...;;; 친구는 미술관에서 옷 사는 사람 처음 본다며. ㅋ (제주도립미술관 / 2018년 6월 / 아이폰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