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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하룻밤만더/제주 (25)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서귀포 칠십리 공원 가는 길에 만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몇 년 전 센터 설립 기금 마련할 때 벽돌 몇 장 보탠 터라 반갑고 뿌듯하더군. 사무국, 여행자쉼터 올레 스테이(게스트하우스), 식당, 카페가 있단다. 올레스테이에서 묵을까 하다가 작업 공간이 필요해서 패스했지만, 다음번 오롯이 올레길 걸으러 올 때 묵어볼 생각임. 옛 병원 건물을 사서 단장했다는데 일단 위치가 엄청 좋은 듯. 올레 코스 6, 7. 7-1의 시작이거나 끝지점이고. 천지연, 이중섭 거리 등 관광지도 지척. 제주 올레의 상징색인 저 파랑은 언제 봐도 참 시원하고 예쁘다. 제주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색. 1층 입구. 6코스 종점, 7코스 시작점, 7-1코스 종점 도장을 찍을 수 있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 2019년 5월 / 아이폰XR)
이중섭 거리에 있는 숨비 아일랜드. 가게가 넘 깜찍해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었네. 전통 해녀복장에 테왁 들고 씐난 꼬마 해녀. 둥글둥글 귀엽. >< (제주 숨비 아일랜드 / 2019년 5월 / 아이폰 XR)
제주도는 주로 혼자 가는지라 호텔에 머무는 일은 거의 없다. 싸고 괜찮은 게스트하우스가 워낙 많으니. 제주 사는 친구가 잡아준 휘슬락 호텔. 깔끔, 깨끗, 아담이 컨셉이랄까. 이틀 묵기 괜찮았음. 무엇보다도 위치가! 깔끔한 로비. 서가 앤 쿡이 함께 있네. 시선을 끄는 그림 한 점. 방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2명 자기 딱 적당한 크기. 다음에 또 묵을 거냐면, 글쎄. 제주는 선택지가 워낙 많으니. (제주 휘슬락 호텔 / 2018년 6월 / 아이폰7)
제주올레의 가장 큰 공적이라면, 제주 여행의 많은 것을 바꾸고 새로 만들었다는 데 있겠다. 그 중에서도 제주올레로 인해 제주에 불어온 가장 큰 변화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게스트하우스의 탄생! 물론 제주올레 생기기 전에도 게스트하우스는 있었겠으나, 올레길 여행자들과 더불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지금도 제주 곳곳 올레 코스마다 개성 있고 독특한 게스트하우스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으니 이 아니 좋을쏘냐. 나홀로 여행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숙소일 텐데, 여관방은 아무리 싸도 4,5만 원이라 비싸기도 비싸고 또 재미도 없다. 게스하우스는 아침식사 포함 요금이 싸고, 여행자들끼리 모여 술도 먹고 같이 놀기도 하고 다양한 여행정보도 주고 받을 수 있는, 그야말로 친목과 화합(!)의 장. 그리하여 혼자 가..
엄청나게 큰 규모의 해수욕장. 아마도 제주에서 제일 큰 규모가 아닐까 싶은데... 함덕서우봉해변을 알리는 장승. 8월 말 성수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 한산한 해수욕장 풍경. 그래도 나름 운치 있게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씐났구나! 여기가 제주라는 것을 알게 하는 야자나무. 나무다리를 건너면 서우봉으로 이어지고 서우봉 아래 넘실넘실~ 출렁출렁~ 대는 파도. 여기도 파도, 저기도 파도. 비 맞아가며 열심히 낚시 삼매경에 빠진 총각들. 젊어서 기력도 좋구나! (제주 함덕서우봉해변 / 2014년 8월 / PENTAX Q10)
더우니 생각나네, 엉또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비가 와야만 볼 수 있는 폭포. 한바탕 시원하게 쏟아진 뒤 말간 얼굴 보여주던 그곳. 어렵게 찾아간 곳에서 숨겨진 장관을 만나다. (제주 엉또폭포 / 2012년 4월 / PENTAX K-x)
보름 예정으로 제주에 온 지 사흘째. 화창하고 따사롭고 햇살 짱짱한 제주의 봄날을 기대했으나 올레 시작한 어제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오늘은 아예 폭우에 돌풍에 아예 태풍 수준. 흑흑. 계획대로라면 오늘 가파도 들어가 '10-1 가파도 올레'를 마쳤어야 했으나 바람 때문에 배가 못 떠 ㅜㅜ 하루를 날려버린 상황. 앉은 김에 쉬어가랬다고(응? @@) 탄산 온천으로 유명한 산방산탄산온천 가서 뜨신 물에 몸 좀 녹이고 느즈막이 저녁밥 지어먹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멍 때리고 있는 중. 내일은 비가 5미리도 아니고 무려 50밀리리터가 온다는데 -_-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 묵고 있는 숙박객들은 내일 올레는커녕 아예 집밖에 나갈 생각도 않고 추렴들 해서 닭을 잡니 회를 뜨니 하고 있네. 에휴, 그래. 어쩌겠어. 1..
2011년 1월 제주 여행. 폭설과 바람 앞에서 난감하게 즐거워하다. 체인이란 걸 처음으로 구경하고, 처음으로 체인을 감고, 언덕을 오르다 체인이 끊어지고, 그래서 공항 근처 렌터카 업체로 다시 가서 체인을 받아오고 하는 등...3박4일 내내 체인을 둘러싼 눈과의 실랑이가 계속된 여행. 이틀째 밤 제주로 나갔다가 숙소인 서귀포 호텔로 돌아가는 밤, 하필이면 공동묘지 근처에서 체인이 끊어져 차가 오도가도 못하고 계속 헛바퀴를 도는 바람에 '이것은! 제주 귀신들의 장난?' 하며 덜덜 떠는 나를, 특유의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달래주던 욱. 밑에서 덤비는 눈발하고 싸우는 것도 힘든데, 귀신 나온다고 징징거리고 있는 늙은 여친이 얼마나 어이 없었을꼬. 지금 생각해도 참 부끄럽다. 그날, 그 식은땀 나던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