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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제주여행 (47)
음풍농월, 짧고 긴 여행 이야기
제주에서 놀라운 장소를 꼽아보라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고 싶은 곳,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보다 지쳐 쓰러질 정도로 작품 수가 많고, 작품의 질도 압도적이다. 제주에 산다면 몇 달에 한 번은 꼭 가볼 텐데. 올 가을이나 겨울에 꼭 한 번 더! (아라리오뮤지엄 탑동시네마 / 2021년 3월 / 아이폰12)
우선 위치가 참 좋다. 공항, 항구에서 가깝고 방에서 바다도 보이고, 주변에 맛집도 많음. 무엇보다 방 크기와 시설에 비해 값이 싸다! 한마디로 가성비 좋은 숙소. 깔끔하고 널찍한 방.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 제주구나! (제주팔레스호텔 / 2021년 3월 / 아이폰12)
에서 볼 때만 해도 이렇게 좁은 건물인 줄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 조금 과장해서 건물 폭이 손바닥만하다. 이것은 가히 건축의 혁명이 아닌가! 두 사람이 지나려면 게걸음으로 걸어야 하지만, 좁디 좁은 곳에서 물건 고르기 참 힘들지만, 그래서 더 매력있는 모퉁이 옷장. 이런 공간은 아마도 제주뿐 아니라 우리나라 통틀어서도 요거 하나일 듯. 건물 색은 또 어찌나 예쁜지. 주인장께서 직접 뜨셨다는 털모자. 비싸서(4만 원 @@) 한참을 망설였으나 결국 사고 말았다. 사시사철 모자와 함께 하는데, 모자라는 것이 그렇다. 옷이나 가방과는 또 달라서 머리 크기와 머리통의 모양과 얼굴 생김새와 퍼스널 컬러와 기타등등 고려해야 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닌 터. 한 마디로 고르기 참 어려운 품목이라는 말..
중간 도장을 찍고 나니 12시가 넘었다. 배가 고프니 밥을 먹어야지. 마침 가까운 곳에 이라는 곳이 있네. 들어갔는데 백반 1인분이 10,000원이고 2인부터 가능이라고 쓰여 있다. 주섬주섬 다시 나오려는데, 혼자 걷는 꾀죄죄한 여자가 불쌍해 보였던지 1인분 해주시겠단다. 엄청 감사한 마음으로 밥을 받았으나… 애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게 다다. 만 원짜리 밥상인데, 명색이 제주 밥상인데 생선 토막 하나가 없다. 뒤 텃밭에서 대충 뜯어온 것 같은 거친 푸성귀가 전부. 풀 좋아한다, 나물 좋아하는데! 이건 좀 부실하지 않은가 말이다. ㅠㅠ (나중에 알고 보니 백반 2인상에는 조기인지 굴비인지 생선이 나오더구만.) 섬 인심이 그렇지 뭐, 싶다가도 그날을 떠올리면 괜히 서러워 울컥해지는구만. 우도 기억하겠..
작년 7월 제주 여행에서 무더위 속에 찾아간 중국음식점 다래향 세화점. 본점이 있는 줄도 몰랐네. 일단 밥때는 피해야겠구나 싶게끔 사람 바글바글. 손님도 직원도 좀 정신이 없어서 음식 먹는데 코로 들어가는지 눈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군. 음식 나오고 1차로 기겁. 음식이 산처럼 쌓여 있! @@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 2차 기겁. ㅠㅠ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었으나 시부모님은 좋아하지 않으셨다. 두 분이 워낙 미식가이신 데다 맛있는 것을 적당히 드시는지라 양에서 먼저 질리신 듯. 맛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 나중에 1. 식사 시간 피해서 2. 혼자 또는 둘일 때 3. 배 많이 고플 때 다시 가봐야 할 듯. 냉짬뽕. 짬뽕임을 짐작하기 힘든 범상치 않은 생김새부터가! 잡채밥. 이것은 밥이 아니라..
제주에서 살게 된다면 서귀포, 그중에서도 이 동네서 살아야지 콕 찍어 생각해둔 곳이 있다. 바로 서귀포시 서홍동. 이 동네서 살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삼매봉 도서관. 낡고 오래 되었으나, 정성스럽고 살뜰해서 어여쁜 곳. (글 올리려고 확인해보니 2022년 10월까지 리모델링으로 휴관이라네. 낡았다 했더니만... 그래도 전국에서 유일한 삼매봉 도서관만의 정취는 부디 남겨두시길!) 식물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높다란 창, 쏟아지는 햇살, 그리고 쭉쭉 뻗은 나무들. 그 옆에 책. 책과 식물이 이토록 어울리는 것이었다니! 저 소파에 앉아서라면 하루 종일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군. 허락만 하신다면 읽다 자다 읽다 자다... 요런 거 좋다. 지역 색깔 살아있는 지역만의 잡지. 2층으로 올라오면 자료실이..
퇴원은 했으나 한 달은 무리한 운동도 움직임도 안 된대서 시무룩해 있는 중. 자꾸만 사진첩만 들여다보고 있다. 그러다 찾은 제주국제공항 사진. 천장에서 고래가 헤엄치고 있네! @@ 색색깔 알록달록한 고래를 보니 당장이라도 제주 바다 보러 가고프다. ㅜㅜ 요양! 빠샤! 고래야 기다려! (제주국제공항 / 2021년 7월 / 아이폰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