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체디 루앙 근처, 브런치로 유명한 올드 하우스 카페.
초록초록 예쁜 곳이다.
왓 체디 루앙 구경하고 점심 겸 휴식 겸 노닥거리기 좋은 곳.

 

카페까지 가는 길이 예뻐서 저절로 발이 향하는 곳.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고

 

안에서 보는 풍경도 좋다.

 

독특한 카페 안. 화분이 많아 식물원 같기도?

 

똠얌꿍. ><

 

태국 세 번 오가는 동안 드디어 먹었다, 그 유명한 망고밥! 웬만한 음식점보다 훠어얼씬 비싸지만 맛있더군.
신선한 망고와 쫀득한 찰밥의 조화!

(올드 하우스 카페 / 2019년 11월 / 아이폰XR)

하노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베트남 국립미술관. 볼거리가 너무 많아 몇 시간도 모자랐다.

베트남 국립미술관 :
프랑스 식민지 시기 당시 공보부 청사로서 현대 작가의 그림, 조각, 칠기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호찌민시 미술관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
박물관에 전시된 20세기 미술품 상당 부분은 침략을 방어했던 베트남의 민속 설화와 관련이 있다. 컬렉션으로 순교, 애국심, 군사전략 및 침략의 극복을 테마로 그리고 있다.
이 박물관은 추상화와 추상적 인상주의를 탐구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포함하여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반의 작은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개인주의 예술가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베트남 국립 미술관은 응우옌 타이혹 거리 66번지에 위치해 있다. 건물 자체가 지어진 것은 1937년이지만, 한때는 버려진 카톨릭 소녀들의 하숙집으로 사용되다가 1963년 화가 응우옌 도꿍이 이곳을 미술관으로 선택했다. (출처 : 위키백과)

국립 미술관 전경. 한때 버려진 가톨릭 소녀들의 하숙집으로 쓰였다고.

본관 1층에는 베트남과 주변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고대 미술품이 전시돼 있는데, 하나 하나가 다 마음을 잡아 끌어 1층에서만 두어 시간 보낸 것 같다.

좋다.

좋아!

어? 이거랑 비슷한 게 우리나라에도 있는데 말이죠.

마음에 쏙 들었던 조각. 저 부드럽고 은은한 미소 좀 봐. ㅠㅠ

코끼리 봐. 얘네 웃고 있어. 엉엉.

야는 정체가 뭣이다냐…

베트남도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게 해주는 천수관음상.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네. ><

함께 누워 있고 싶던 와불. 표정이 어찌 이리 평화로울꼬.

(베트남 국립미술관 / 2019년 12월 / 아이폰XR)

루앙프라방에서 마음에 많이 남은 곳, 루앙프라방 도서관.
루앙프라방 시내(?)는 하도 아담해 지도가 필요 없을 정도인데, 도서관에서 여행자들에게 책을 기증받는다는 소리를 주워 듣고는 쫄레쫄레 가보았다.

 

문 여는 시간이 걸려 있긴 하지만… 문 여는 사람 마음인 것으로. (한 번 허탕 침. ㅋ)

 

작고 아담한 건물.

 

들어가자마자 마당 왼쪽에 헌책 기증함이 있다. 영어 책 위주고 인터내셔널 랭귀지는 상자에 몰아서…

 

책을 팔기도 하고 교환도 하는 서점.

 

도서관 안은 이렇게 생김.
국회도서관, 국립도서관 이런 거 말고 그냥 우리 동네 도서관보다 작은 규모에 놀랄 수 있지만

 

이것이 루앙프라방 도서관의 담담한 현실.

 

안쪽에 놀이방처럼 꾸며 놓아 동네 아이들이 모인다.

 

도서관 운영 사무실 겸 판매대 겸 두루두루.

 

“라오스 사람들은 가난합니다.”

돌리지 않고 솔직하게 도움을 청하고 있어 좋았다. 저개발 나라가 잘 사는 나라에 손을 내미는 것은 지구촌 인류로서 당연하다 생각하므로.
멀리 갈 것 없이, 우리나라 또한 불과 몇십 년 전까지 다른 나라 도움 많이 받지 않았던가.

도서관은 단지 책 읽는 공간이 아니라 라오스 교육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었다.
기증 받은 책들을 모아 학교에 전달하고, 기금을 모아 라오스 아이들 교육을 위해 쓰고 있단다. 그렇다는데 어찌 지갑을 열지 않을 수 있으랴!

남푠 선물로 루앙프라방 도서관이 그려진, 제일 비싼 면티를 고르고 한국어 책도 기증했다.
얼마 안 되는 돈으로 세계 시민이 된 것 같은 뿌듯함을 산 셈.

 

아앗! 한국어와 라오스어가 함께 쓰인 어린이책 발견!

 

외교부 지원으로 라오스 책을 만들어주다니.
크흑… 라오스에서 우연히 만난 국가의 품격!
역시, 이게 나라다! ><

(루앙프라방 도서관 / 2019년 12월 / 아이폰XR)

원없이 보는 화려함이 이어진다.

입이 떡 벌어졌던 건축.

와, 화려함도 이 정도면 국보급 아닌가!

백색사원에서 유일하게 흰색 아닌 건물, 바로 화장실.

쾌변(황금똥?)을 염원하는 부처님의 마음을 표현.... 한 것이 아닐까? ㅋ

뒤쪽으로는 자연을 형상화한 조각들이!

미소가 너무 좋은 부처님.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도마뱀

연잎 위에 뜬 사천왕? (사실 모름)

쿠아앙!

치앙라이 백색사원은 대부분 여행사 단체 모객으로 가게 될 텐데, 밥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밥은 부실했지만, 볼 만한 가치가 충분했던 백색사원.

(치앙라이 백색사원 / 2019년 11월 / 아이폰XR)

춤이 하나 끝나고 음악이 바뀌며 무용수들도 바뀐다.

 

좀 더 경쾌한 춤.
전의 무대도 그렇지만, 치마 폭이 좁아 다리의 움직임이 불편하겠다 싶으면서도 애초에 그걸 염두에 두고 만는 춤이겠거니.

 

몇 개의 무대가 이어지고 마지막은 다 함께 춤으로 마무리. 관람객들 올라가 무용수들과 덩실덩실 춤을 추는데, 보기만 해도 흥겨움.

 

공연 끝나고 씐이 난 이댚의 기쁨의 브이질. 출판사 대표, 팟캐스트 기획, 거대 인터넷 카페 운영에 자기 글까지 쓰면서 애가 셋… 몸이 최소 4개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게끔 바쁘고 또 바쁜 사람인지라, 여행의 순간순간을 오롯이 즐긴다.
나는 그런 이댚의 모습이 그저 흐뭇하고.

 

공연장 밖에 마련된 전통 공예품 매대.

 

실내 공연이 다가 아니다!

 

아쉬운 관객들을 위해 마당에선 이렇게 탈춤 비스무레한 공연이 열리고,

 

둘러서서 즐거운 사람들.

 

아까 무대에서 선 무용수들의 일종의 앵콜 공연.

 

불쇼!

 

불꽃놀이까지. 펑펑!

 

뭔가 엄청나게 화려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지는 않으나 소소하게 이런저런 즐거움을 주는 깐똑 디너쇼 되시겠다.

 

어서 오세요, 여기는 올드 치앙마이 문화 센터입니당.

(올드 치앙마이 문화 센터 / 2019년 11월 / 아이폰XR)

백색사원(Wat Rong Khun / White Temple)

태국의 개인미술가가 1997년부터 건립을 시작한 사원으로, 아직도 짓고 있는 중이며(바르셀로나 성가족 성당!)천국과 지옥을 표현하고 있단다.

입구부터 많은 사람들.

지옥을 건너서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

지옥불에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손 흔드는 불쌍한 영혼들.

엄청나게 섬세하다. @@

그저 눈부시다는 말밖에는…

와... @@

흰색이 이렇게 화려한 줄 처음 알았네.

아름답구나!

(치앙라이 백색사원 / 2019년 11월 / 아이폰XR)

루앙프라방 야시장 명물 코코넛빵.

길가에 진동하는 코코넛 향에 걷다가 홀린 듯 멈췄다. 꼬맹이는 뭘 보고 있는 걸까?

코코넛빵이라는 한글이 선명하네. 5000킵이면 우리 돈으로 700원 정도.

안 먹어볼 수 없잖아!
사들고 숙소에 돌아와 허겁지겁 먹었는데, 뜨겁고 달콤하고 촉촉하고…. 이거슨 천상의 맛이 아닌가! ㅠㅠ

빵도 빵이지만, 빵을 싸준 바나나잎이 참 정겹다.
1년도 안 지났는데, 코로나 때문에 하늘길이 막혀서 그런지 너무 까마득한 옛일 같아 슬퍼.

코로나 꺼져라. 백신, 치료제 얼른 나와라!

(루앙프라방 야시장 코코넛빵 / 2019년 12월 / 아이폰XR)

하노이에서 드디서 먹은 반미.
처음이니 좀 유명한 데 가보자 싶어 한국에 많이 알려진 반미집 <반미25>에 갔는데,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꽉 들어찬 손님들.

건너편 본점에서 주문하고 길 건너 맞은편 식당에 앉으면 주문한 음식 가져다주는 식으로 운영하더군.
제일 많이 팔리는 치킨 어쩌고를 시켰다. 닭고기는 언제 어디서든 실패하기 힘든 음식이니.

자그마한 식당 안.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예쁜 종이 포장지에 싼 반미를 가져다준다. 포장지 마음에 들어!

바게뜨 속 굵게 선 각종 채소들. 언뜻 보면 투박하고 소박한 모양새.

수박 주스도 한 잔. 동남아에 왔으니 1일1수박 주스는 기본이쥬.

반미와 수박주스, 세상에 둘도 없는 완벽한 조합!

별것 안 들었는데, 왜 이리 맛있는 거죠? 왜죠? 닭고기와 채소들의 아름다운 조화. 바게뜨도 적당히 부드러워 씹히는 맛이 좋구먼요.
베트남 여행자들이 왜 그리 반미 반미 노래 부르는지 이제야 알았... 반미는 역시 양키 고 홈. (응?)

(하노이 반미25 / 2019년 12월 / 아이폰XR)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