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크루즈 신혼여행 첫 번째 방문국, 뉴칼레도니아.
첫 기항지인 수도 누메아에 내려 한 나절 자유여행.
크루즈에서 패키지로 묶는 데이투어 신청하면 전용 버스로 편히 다닐 수 있지만 엄청 비싸다는 게 함정!
우리는 알뜰한 신혼부부이므로, 물어 물어 버스 타고 치바우 문화센터로!
뉴칼레도니아의 독립운동가 '쟝 마리에 치바우(Jean-Marie Tjibaou)'의 이름을 따 정식 명칭은 장 마리에 치바우 문화센터라고.
: 장 마리에 치바우-카낙 사회주의 국가 해방전선 지도자.
프랑스령의 해외 자치주인 터라 주 언어가 프랑스어. 영어로 함께 쓰인 안내판을 욱이 읽어주다. 훌륭한 가이드!
연못도 있고
연꽃도 피고, 뭐 여기까지는 우리랑 자연이 비슷하네...했다가
뙁! 오오 이것은!
똬당! 아니 이것은!!
똬다당! 워메 이것은!!! 뉴칼레도니아 옛 신화에 따르면 뱀하고 인간이 나와서 어쩌고 저쩌고...했다는데 다 잊어버렸...;;;
암튼 한중일 3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와도 확연히 다른 남태평양 문화의 냄새! 좋구나. ><
치바우 문화센터에 꼭 오고 싶었던 이유! 바로 요요요 건축물 때문.
"전통 오두막 모양을 컨셉으로 하여 이 지역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또 알리기 위해 지어진 건물로써 세계 5대 근대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뉴 칼레도니아 전통 가옥 '카즈'의 모양을 형상화한 10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동마다 전시실, 공연장, 도서관, 세미나실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또한 건물의 형태, 각 동의 개수, 높이 등은 토속 주민들의 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단다. (포스코A&C 이승연 님 블로그에서)
주루룩 이어진 카나카 상자들. (원주민들은 이 건축물을 이렇게 부른단다.)
요것이 바로 원주민 전통가옥, 카즈.
그리고 기웃대는 한 남자. ㅎ
심술궂어 보이는 듯 익살스럽고 착해보이는 장승(?)들.
이런저런 상징을 담은 목조각들.
문화센터 내부. 우리가 갔을 때는 비수기였나 쉬는 날이었나 공사중이었나, 암튼 전시장이 문을 열지 않아 아쉬웠음.
참 마음에 들었던 장소. 우리집 벽이었음 좋겠네! ㅎ
고즈넉한 호수.
짧은 순간이나마 뉴칼레도니아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다. 치바우 문화센터.
(누메아 치바우문화센터 / 2014년 2월 / PENTAX K-x, 아이폰4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