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그러던데.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이유는 베르사유 궁에 화장실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웬 개코같은 소리야- 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화장실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화장실의 개념이 달랐던 것이 아닐까.
지금이야 집안에 떡하니 들어앉은 화장실, 내가 눈 똥오줌을 들여다볼 새도 없이 아까운 수돗물로 흘려보내는 수세식 변기가
전부인 듯 싶지만, 옛날 우리네 뒷간(측간)은 '자연' 그 속에 있지 않았던가. 
정원 곳곳 똥무더기가 넘쳐 하이힐이 발달했다는 베르사유 궁이야말로 서양식 '자연 화장실'의 실천 사례가 아닐까 싶기도.
여하튼, 말로만 듣던 베르사유 궁의 감상은 첫째, 기대했던 것보다는 '궁' 건물 자체가 아름답지 않다는 것. 
그리고 소박한 건물에 비해 나름 화려했던 내부와 엄청난 규모의 정원?   

규모가 참 크다. 내가 좋아하는 '유럽 것'의 한 가지인 돌로 된 바닥. 100년, 200년 전에도 누군가 디뎠을 저 돌바닥.

줄 서는 거 참 싫어해, '안 보고 만다' 주읜데, 궁전 안에 들어가려니 어쩔 수 없이 긴 줄을 서야 했다. 서양인들 참 많더군.
프랑스 사람들일까? 아님 베르사유를 보기 위해 찾은 다른 나라 사람들? 

궁전 안 성당.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유럽을 다녀보니 알겠더라. 유럽 문화/예술의 정수는 바로 '성당'이라는 것을.
가장 아름답고 가장 경건하고 가장 화려하다. 어떻게든 저 멀리 있는 그 누군가(신이라 이름 붙인)에 닿기 위한 절절한 인간의 몸짓.

누굴까? 궁의 주인이었던 태양왕 루이 14세일까?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실감나는 옷자락하며 눈가 주름하며, 참으로 생생했던.

화려하구려. 천장이 아니라 진짜 열린 하늘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누가 그렸을까. 그리려면 얼마나 목이 아팠을까. 잠시 잠깐 올려다보는 데도 힘들던데 유럽 천장에 그림 그리느라 고생한

모든 그림쟁이들에게 축복을. 그 중에서도 미켈란젤로. 아마도 목디스크로 엄청 고생했을 듯.

또한 화려하구려. 저 벽 색깔이라니! 누워보고 싶었으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1세. 우리가 아는, 그, 나폴레옹.

얼마나 오래 되었을까. 계단 위 돌천장.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만나기 힘든, '오래 묵은 건물'이 주는 상상력과 호기심.
이곳을 들락거렸던 수많은 사람들을 말없이 내려다보고 있었겠지.

복도. 파티를 위해, 왕을 알현하기 위해 종종거렸을 수많은 여자들의 드레스 자락 끄는 소리가 들리는 듯.

문장?

이런 사진, 참 좋아. 그림 속 사람과 현실 속 사람들이 한 공간 속에 있는. 그러고 보니 사람들이 그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 속
인물들이 바깥 세계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그림 속 서 있는 아이와 두건 쓰고 빨간 줄 목에 건 아이가 닮아 깜짝.

궁전의 뒷면.

건물 자체로는 그리 화려하거나 웅장하진 않지만 소박함 속 위용.

정원을 보고는 허걱. @@ 그렇구나. 베르사유 궁의 핵심은 '안'이 아니라 '밖'이로구나.

매표소 옆 전시장? 박물관? 내가 딱 좋아하는 건물 형식.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 2009년 6월 / PENTAX K100D)

대학원 사람들과 강원도로 학회(를 가장해 놀러) 간 욱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보내왔다.
대관령 양떼목장? 삼양목장인가 그렇다는데, 촐촐 비에 젖어 부르르거리는 양들이...귀엽다. ><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양고기와 양털과 방목의 문화'가 아닌지라, 양은 참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생각해보니 실물은 한 번도 가까이서 본 적이 없는 듯.
갈 곳 한 군데 더 추가. 나이는 자꾸 먹어가는데, 가고 싶은 곳은 줄지를 않네.

 

 

메에에에~ 

저 토실토실한 엉덩이 한 번 만져봤으면! @@

(2011년 8월 / 대관령 / 욱 아이폰 사진)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 / 죽도시장 / 호미곶까지 휘리릭.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고래고기'를 먹은 날.

중앙상가 실개천을 물어물어 찾았더니, 요런 특이한 폭포가 있네.

꼬맹이

 왠지 처연하고 스산하여라, 실개천 물줄기를 바라보는 아줌니들의 뒷모습.

때는 이때다 하며, 신발 벗고 찰박거리면서 잠시 놀았다.

포항의 명물이라는 죽도시장. 과연?

문어도 있고

개도 있고(안 팝니다 -_-)

고래고기도 있다. 고래고기!

한 접시 1만 원. 호기롭게 시키긴 했는데, 저 기름진 접시를 보니 차마 그냥 넘기기 힘들어 맥주 한 병 시키고.

맨 왼쪽부터 등살, 뱃살, 간, 그리고 고래 곧휴. -0-
등살은 쫄깃했고 뱃살은 젓가락으로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기름이 줄줄. 간은 고소, 고래 곧휴는 음...

호미곶 상생의 손. 사진과 방송으로만 보다가 실물을 처음 봤는데, 파도와 바람에 쓸려 손이 많이 거칠어졌더군.

아저씨를 움켜쥐려는 손.

새천년 기념관.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를 형상화한 듯?

기념관 전망대. 엄청난 바람과 시원한 전망.

소라회! ** 원래는 1인분에 몇 만 원 하는데, 혼자 여행 다니는 여자가 불쌍해 보였던지 1만 원에 한 접시 뚝딱 만들어주셨다.
아아, 그리워라.

(2010년 6월 / 포항 / PENTAX K100D)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Provence) 아닌, 파리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전원 마을 프로방.
파리 갈 때마다 쥐며느리처럼 파리에만 콕 박혀 있었는데, 세 번째 걸음에서야 비로소 파리 바깥으로 눈을 돌렸다.
이제 슬슬, 파리 밖으로도 나다녀볼까? 싶어 찾았던 곳.
기차 타고 1시간 30분? 걸려 도착한 작은 마을 프로방. 파리에서 프로방 가는 기찻길 옆 풍경도 좋더라.
찾은 날이 하필 일요일이라 그런지, 지독히도 사람이 없었다.
카페/식당/기념품 가게 모두 문을 닫았고, 하릴없이 텅 빈 거리와 골목을 혼자 누볐는데,
잠깐 비 뿌리다가 개고, 또 비 뿌리다가 개다가 급기야 마을 위를 둥글게 걸친 무지개를 보는 행운을.
작고 소박하고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한, 문득 문득 생각나는 예쁜 마을 프로방.
한 달 정도 살아보고파.

나무로 댄 덧창과 돌로 둥글게 쌓은 아치.

참 좋아, 이런 건물.

색감이 예뻐. 세월에 바랜 돌집.

눈과 마음이 함께 시원해졌던 색감.

아이고 예쁘다. 장난감같은 자동차, 아기자기한 가게들. 그리고 알록달록한 우산을 들고 선 사람들.

고즈넉한 골목. 보슬보슬 비 내리는 저 골목을 보며 오랫동안 서있었지. 고요하게, 시간이 멈춘 느낌.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오래된 교회.

교회 문. 오래된 돌.

그리고 슬그머니 하늘에 뜬 무지개.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무지개. 여행자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느낌. 몸과 마음이 함께 행복했던 기억.

(2009년 6월 / 프랑스 프로방 / PENTAX K100D)

 

아마도 쥔장이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을 보았으리라 짐작 되는 이름인 카모메.
오니기리, 즉 일본식 주먹밥을 만들어 파는 곳이다.
두 평이나 되려나? '바'를 사이에 두고 손님과 요리사들이 마주 보고 있다.  
2천 원 안팎의 다양한 주먹밥들. 그중에 내가 즐겨먹는 것은 구운 명란 주먹밥.
쓰윽 명란 냄새만 풍기며 지나간 것이 아니라 밥 안에 제법 섭섭치 않게 구운 명란이 들어차 있다.
진짜 여자 주먹만한 주먹밥을 다 먹는 동안 고소하고 짭조름한 명란을 끝까지 느낄 수 있으니, 이것 참 물건.
다만 단점이라면, 음식이 조금 짜다는 것인데, 명란이야 태생이 젓갈이니 짜다고 해도
옆 사람 먹는 치킨 커리 주먹밥이랑 고추장 불고기 주먹밥까지 슬쩍 곁입질 해본 결과, 역시나 짰다.
워낙 싱겁게 먹는 터라 내 입맛에 맛춰 싱겁게 만들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서도. 이점만 빼면 뭐, 훌륭하다.
2천 원 안팎의 주먹밥 한 개로 식사 한 끼까지는 무리라 해도 출출함을 가시게 하기에는 그만이다.
주먹밥에 우동 한 그릇 더하면 배 많이 부른 정도.

(2011년 8월 / 카모메 '구운 명란 주먹밥' / LG 옵티머스 큐) 

2009년 4월. 올레길을 걸었다.

바다와 들과 마을과 오름과 골목길을 걸으면서 어느 곳 하나 아름답고 푸근하지 않은 곳이 없었는데,
유독 한 군데, 공기부터가 제주의 다른 마을들과 다른 곳이 있었다. 
그 공기는 뭐랄까...결기 같은 것?
그 마을은 강정마을이었다. 그때 이미 싸움 중이었고, 여전히 싸움을 멈추지 않은 곳.
단란했던 공동체가 해군 기지 찬성/반대로 나뉘어 갈기갈기 찢겼다는 기사에 마음 한 구석이 욱씬.

의롭고 긴 싸움을 앞둔 사람들의 의지, 분노, 희망...같은 복잡다단한 감정들이 읽혔던.
외로워보였지만, 오롯이 꼿꼿했던 노란 깃발 하나. 해/군/기/지/결/사/반/대
2년 전에 찍은 사진이지만, 여전히 저 깃발은 그곳에서 펄럭이고 있겠지.
제주에 곧 경찰이 들어갈 거란다. '제 2의 4.3'이라며 제주 사람들은 주먹을 쥐었다 하고
멀리 떨어진 나는, 제주가 좋아 늘 제주를 앓는 나는 그저 멀리서 안타까이 지켜볼 뿐이다.

제주여, 제발. 누구도 더는 다치지 않기를. 누구도 더는 아프지 않기를.  

(2009년 4월 / 제주 강정마을 / PENTAX K100D)

짧게나마 여행 다녀오면 좀 괜찮을줄 알았는데, 아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또 가고 싶고, 더 멀리 가고 싶고, 더 오래 오래 남의 나라를 떠돌고 싶어 코를 킁킁거리고 있다 보니 자꾸 옛 여행 사진들만 들춰보게 되네. 무슨 옛사랑 첫사랑 추억 더듬기도 아니면서. 다시 가게 되겠지. 꼭.

체코 체스끼 끄루물로프. 동화 속 마을처럼 빨간 지붕이 아기자기 어여뻤던.

동화라면 여기가 본좌. 독일 퓌센 노인슈반스타인 성. 디즈니 만화 백설공주의 배경이었다나.

체코 프라하에서 가장 내 마음을 울렸던 기념물. 종교 개혁가 얀 후스 기념비.

독일 뮌헨 레지덴츠 안. 아찔할 만큼 화려했다.

지금도 변함없이 저런 차림으로 연주하고 있겠지. 오스트리아 빈, 모짜르트 오케스트라.

프랑스 빠리 쁘띠팔레. 정말 '예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예쁜 건물. @@

프랑스 빠리 세크레쾨르 성당. 쁘띠팔레와 세크레쾨르, 파리에서 가장 어여쁜 두 건물.

오스트리아 빈.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뜻을 알고 나니 더욱 눈물 겨운, 사람을 위한 진짜 건축.

이것 때문이라도 빈에 꼭 다시 가보고 싶어.

독일 뮌헨 새 시청. 와우...그저 압도될밖에. 독일 건축은 직선적이고 남성적인 듯한 느낌.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세상 온갖 걱정근심 없을 것만 같은, 아름다운 호수 마을. 

체코 프라하 카프카 박물관. 단순하고 소박하면서도 카프카답게 장중한 멋이 흐르던 곳.

 

(2006년 10월 /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체코 / PENTAX K100D)

 

 

못된 심리가 있다. 진짜로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은 못가고(서태지가 그랬지), 무지하게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작품은 잘 못본다(김래원이 그렇고). 이유는 대충 두 가지. 표면적으로야 '너무 좋아 기절이라도 하게 될까봐'서라지만 실제로는 '행여라도 실망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다. 손발 오그라드는 실수와 민망함까지도 꿀꺽 삼켜줄 수 있는 팬심이 아직은 부족해서겠지. 이러거나 저러거나, 정말 좋아하는 것은 차마 흠이 갈까 좋아한단 내색도 잘 못 하고 큰 소리도 못 내는, 그런 조마조마함이 있다. 어쩌면 그 조마조마함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이 더 오래 갈 수 있을지도.
여행지에도 서태지와 김래원이 있다. 무척 오래 전부터 가고 싶어 몸살 앓으면서도, 막상 갈 기회가 생기면 어떻게든 미루고야 마는 곳 두 군데. 유럽에선 스페인, 아시아에서는 베트남. '파리를 3번이나 가는 동안 어떻게 스페인을 빼놓을 수가 있지?' 싶어 울컥 하다가도 '그래, 아직은 스페인을 만날 때가 아닌 게지.'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기를 여러 번. 가게 되면, '순례자의 길'부터 시작하기로 마음 굳게 먹고 있는 중이다.
베트남 또한 남들 잘 안 가는 대만을 3번 가고(가려고 맘먹고 간 것은 아니지만) 태국 2번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등 웬만한 동남아시아를 훑는 동안 용케도 쏙쏙 비껴갔다. 몇 해 전부터 일생의 숙원 하나로 품고 있는 것이 바로 베트남 종단 여행. 남북으로 기나긴 베트남을 남에서 북으로 죽 훑고 오르는 것. 호치민-냐짱-므이네-달랏-다낭-호이안-훼-하노이-하롱베이-사파 등등. 종단에는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터.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맛배기나마 베트남을 만나기로 급 결정했다. 이름하여 3박4일 베트남남부 패키지 여행.
패키지여행이라 하면 화들짝 손사래부터 치는 이들이 있는데, 여러 여행을 두루 해본 경험에 따르면, 패키지도 무턱대고 나쁘지만은 않다. 특히 4, 5일 안팎의 짧은 일정으로 한두 도시 다녀오는 동남아시아의 경우 패키지가 여러모로 싸게 먹히고 편한 것은 사실. 베트남 종단여행에 앞서 살짝 맛본 베트남은, 섣부르게 말하자면 무척 좋았다. 물론 혼자서 부딪쳐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관광버스 창너머로 보이는 피상적인 풍경, 느낌에 의존할 수밖에 없겠지만. 혼자 배낭 메고 만나는 베트남이, 경험자들 말처럼 얼마나 뒤통수를 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저 좋은 느낌을 간직하고픈 마음뿐. 소박한 자연과 거스르지 않는 아름다움, 맛있는 음식, 나른하고 느슨한 분위기 등등.

붕따우 바닷가에 늘어선 자잘한 기념품 포장마차
동남아 바닷가에서 늘 만날 수 있는 조개껍질 풍경이지만, 나라마다 조금씩 특색이 있다. 베트남 기념품들은 종류나 화려함에도
아무래도 관광 1번지인 태국보다 많이 소박한 편인 듯.

붕따우 바닷가의 명물 해산물 포장마차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를 음악 삼아 갓 구워낸 싱싱한 해산물에 곁들여 먹는 사이공 맥주 맛은 그야말로 일품.

두아 해변의 거대 예수상
붕따우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30미터짜리 조형물. 예수상 어깨 위는 붕따우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안타깝게도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으면 올라갈 수 없는 터라, 원피스 입고 올랐다 코앞에서 전망대의 풍경을 놓치다.
베트남과 예수라, 웬지 뜬금없어 보이지만 프랑스 식민 시절 100년을 생각하면 수긍이 가는 조합.

예수상 언저리 난간에 새긴 베트남어 낙서들
"누구랑 누구 언제 왔다 갔지롱." 세계 어디든 이름 새겨 넣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가 싶어 슬몃 웃음이.

붕따우 네판사[涅槃寺]
색감이 어여뻐서. 바다가 삶의 전부인 마을답게, 풍어와 뱃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절이라고. 얼핏 보기에는
절인지 모르고 지나칠만큼 어여쁘고 아기자기한 건물.

2층으로 된 독특한 구조의 네판사 절집
가만 보면 보살상도 있고 용도 있고 별 거 별 거 다 있다. 도교, 불교, 민간신앙이 합쳐진 듯한 모습. 참으로 정성스러우면서도 참으로
조악하기 그지없는. 그러나 이 정성스러운 조악함이야말로 모든 '믿음'의 참모습이 아닐까.

네판사 12미터 와불
1층 본당에 자리한 12미터의 와불.

티우 별장
통일 전 남부 베트남의 마지막 대통령 '티우'의 별장

티우 별장 안에서 바라본 붕따우 바다. 가장 전망 좋은 자리. 하여간 있는 것들이란.

티우 별장 정원에 핀 연꽃. 열대의 묘한 색감, 묘한 색기.

붕따우 씨클로 기사.
비 오는 거리를 우산도 없이 운전하는 늙은 씨클로 기사. 이럴 때 '공정여행을 꿈꾸지만 현실은 저가 여행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는
가난한 여행자'의 고민은 깊어진다. 결론은 한 번이라도 더 타주는 것.

 

(2011년 7월 / 베트남 붕따우 / PENTAX K-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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